“‘재정난’ 사우디, 175억 달러 외화표시채권 첫 발행”

입력 2016.10.20 (00:16) 수정 2016.10.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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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로 재정난에 직면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75억 달러, 우리 돈 19조7천억 원 어치 외화표시채권을 처음 발행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외화표시채권은 5년 만기와 10년 만기는 55억 달러, 30년 만기는 65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신흥국이 발행한 국채 가운데 가장 많다.

달러화로 표시될 사우디 국채의 만기별 수익률은 5년물이 135bp(1.35%)로 미국 국채와 비슷하고, 10년물이 165bp(1.65%), 30년물은 210bp(2.10%)가 될 전망이다. 발행시기는 당초 예정시기인 7월에서 자꾸 미뤄지고 있지만 입찰 금액만 670억 달러에 달할 만큼 국제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는 유가가 급락한 데다 예멘·시리아 내전에 참전하면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달하는 98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건국 83년 만에 최고치다.

사우디는 아울러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엔 국내 은행을 상대로 수도 리야드가 270억 달러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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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난’ 사우디, 175억 달러 외화표시채권 첫 발행”
    • 입력 2016-10-20 00:16:14
    • 수정2016-10-20 10:33:44
    국제
저유가로 재정난에 직면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75억 달러, 우리 돈 19조7천억 원 어치 외화표시채권을 처음 발행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외화표시채권은 5년 만기와 10년 만기는 55억 달러, 30년 만기는 65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신흥국이 발행한 국채 가운데 가장 많다.

달러화로 표시될 사우디 국채의 만기별 수익률은 5년물이 135bp(1.35%)로 미국 국채와 비슷하고, 10년물이 165bp(1.65%), 30년물은 210bp(2.10%)가 될 전망이다. 발행시기는 당초 예정시기인 7월에서 자꾸 미뤄지고 있지만 입찰 금액만 670억 달러에 달할 만큼 국제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는 유가가 급락한 데다 예멘·시리아 내전에 참전하면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달하는 98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건국 83년 만에 최고치다.

사우디는 아울러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엔 국내 은행을 상대로 수도 리야드가 270억 달러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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