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정보위 국감…우병우·회고록 충돌 예고

입력 2016.10.20 (01:06) 수정 2016.10.2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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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0일(오늘) 국회 운영위가 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 사무처 등을 감사한다.

이 자리에서 야당은 전날 우병우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점을 거론하며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구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민정수석이 관례적으로 불출석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국감 직전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날 인권위 국감에선 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과정에 대한 인권위 조사 내용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민주당은 인권위가 작성한 '물대포 피해자 서울지방경찰청 방문 기초조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11월 18일 당시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무전망으로 살수차 살수를 지시했다"는 내용을 인용했다.

민주당은 "살수차 사용 과정에서 안전조치가 없었다"며 "백남기 농민을 향한 '직사 살수'가 서울경찰청장의 지시로 시행됐다"고 주장하며 국감장에서 인권위를 상대로 관련 질의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회사무처 국정감사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지난달 미국 방문 과정에서 부인과 사적인 일정을 보내고, 부인이 백화점 VIP 고객으로 등록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위원회는 20일(오늘) 오전 국방정보본부를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 뒤 오후에는 부대 시찰에 나선다. 소관기관은 아니지만, 전날에 이어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공방이 재연될 수 있다.

특히 전날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이병호 국정원장의 '송민순 회고록'에 대한 답변 브리핑 내용을 놓고 여야 간사간에 진실공방이 전개되고 있어 충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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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0 01:06:07
    • 수정2016-10-20 05:20:12
    정치
청와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0일(오늘) 국회 운영위가 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 사무처 등을 감사한다.

이 자리에서 야당은 전날 우병우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점을 거론하며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구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민정수석이 관례적으로 불출석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국감 직전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날 인권위 국감에선 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과정에 대한 인권위 조사 내용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민주당은 인권위가 작성한 '물대포 피해자 서울지방경찰청 방문 기초조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11월 18일 당시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무전망으로 살수차 살수를 지시했다"는 내용을 인용했다.

민주당은 "살수차 사용 과정에서 안전조치가 없었다"며 "백남기 농민을 향한 '직사 살수'가 서울경찰청장의 지시로 시행됐다"고 주장하며 국감장에서 인권위를 상대로 관련 질의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회사무처 국정감사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지난달 미국 방문 과정에서 부인과 사적인 일정을 보내고, 부인이 백화점 VIP 고객으로 등록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위원회는 20일(오늘) 오전 국방정보본부를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 뒤 오후에는 부대 시찰에 나선다. 소관기관은 아니지만, 전날에 이어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공방이 재연될 수 있다.

특히 전날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이병호 국정원장의 '송민순 회고록'에 대한 답변 브리핑 내용을 놓고 여야 간사간에 진실공방이 전개되고 있어 충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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