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美 ‘레일건’ 개발 해군 수상전센터 방문

입력 2016.10.20 (02:52) 수정 2016.10.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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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현지시간 19일 미 해군의 최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수상전센터를 방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 장관이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미 해군 수상전센터(NSWC : Naval Surface Warfare Center) 달그랜 지부를 찾아 무기체계 개발 현황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장관의 NSWC 방문은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개발 등 북한의 해상 전투능력 발전에 대응하자는 취지"라며 "앞으로 한미 해군이 NSWC에서 많은 일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국방부 장관이 NSWC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장관의 방문은 미국 측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의 수상전센터 방문에는 에이브러햄 덴마크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도 동행했다. 톰 드러건 수상전센터장(해군 소장)이 한 장관 일행을 맞았다.

미 해군 수상전센터는 해군 수상전에 쓰이는 함정과 전투체계의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업무 등을 맡는 곳으로, 지난 1991년 미 해군 체계사령부 예하에 설립됐다. 미 버지니아주 등 8개 지역에 지부를 뒀다. 버지니아주의 달그랜 지부에는 현역 군인과 연구원 등 3천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규모는 포토맥강 전투실험장을 포함해 만7천 여㎡ 이다.

센터는 지난 2014년 레이저 무기 체계를 개발했으며, 이는 페르시아만에 파견됐던 미 해군 폰스함에 장착돼 기존 무기체계와 통합운용된 바 있다. 또 해군 연구소와 함께 연안전투함용 함포를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레일건'의 개발과 평가를 하기도 했다. 레일건은 화약이 아닌 전자기력으로 발사체를 쏘는 최첨단 무기로, 기존 함포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발사할 수 있고 화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불발탄과 같은 문제를 줄일 수 있다.

한 장관은 수상전센터 방문에 이어 미 국무부에서 열리는 한미 2+2 회담과 미 국방부에서 열리는 한미 안보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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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제48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현지시간 19일 미 해군의 최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수상전센터를 방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 장관이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미 해군 수상전센터(NSWC : Naval Surface Warfare Center) 달그랜 지부를 찾아 무기체계 개발 현황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장관의 NSWC 방문은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개발 등 북한의 해상 전투능력 발전에 대응하자는 취지"라며 "앞으로 한미 해군이 NSWC에서 많은 일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국방부 장관이 NSWC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장관의 방문은 미국 측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의 수상전센터 방문에는 에이브러햄 덴마크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도 동행했다. 톰 드러건 수상전센터장(해군 소장)이 한 장관 일행을 맞았다.

미 해군 수상전센터는 해군 수상전에 쓰이는 함정과 전투체계의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업무 등을 맡는 곳으로, 지난 1991년 미 해군 체계사령부 예하에 설립됐다. 미 버지니아주 등 8개 지역에 지부를 뒀다. 버지니아주의 달그랜 지부에는 현역 군인과 연구원 등 3천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규모는 포토맥강 전투실험장을 포함해 만7천 여㎡ 이다.

센터는 지난 2014년 레이저 무기 체계를 개발했으며, 이는 페르시아만에 파견됐던 미 해군 폰스함에 장착돼 기존 무기체계와 통합운용된 바 있다. 또 해군 연구소와 함께 연안전투함용 함포를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레일건'의 개발과 평가를 하기도 했다. 레일건은 화약이 아닌 전자기력으로 발사체를 쏘는 최첨단 무기로, 기존 함포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발사할 수 있고 화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불발탄과 같은 문제를 줄일 수 있다.

한 장관은 수상전센터 방문에 이어 미 국무부에서 열리는 한미 2+2 회담과 미 국방부에서 열리는 한미 안보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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