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정신질환 흑인 노인 아파트서 총격 살해

입력 2016.10.20 (04:46) 수정 2016.10.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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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66세의 노인이 자신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관의 총격에 사망했다. 경찰관은 백인이고, 노인은 흑인이어서 논란이 될 조짐이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18일 오후 6시쯤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정신질환자 66살 데버러 대너의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대너의 집에서 비명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위를 들고 있는 대너를 침실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대너는 가위를 내려놓자마자 옆에 있는 야구방망이를 집어들고 경찰관에게 달려들었다. 이 때 휴 배리 경관이 권총 2발을 발사했고, 상체에 총격을 받은 대너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배리 경관이 왜 테이저건을 사용하지 않았는지는 분명치 않다. 뉴욕 경찰은 배리 경관을 정직시키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대너는 지금 살아있어야 했다"면서 "경찰이 규정을 준수했다면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국장도 "우리의 첫째 임무는 목숨을 보호하는 것이지,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목숨을 빼앗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욕 검찰은 검찰의 수사가 요구되는 사안인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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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찰, 정신질환 흑인 노인 아파트서 총격 살해
    • 입력 2016-10-20 04:46:38
    • 수정2016-10-20 09:16:45
    국제
미국 뉴욕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66세의 노인이 자신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관의 총격에 사망했다. 경찰관은 백인이고, 노인은 흑인이어서 논란이 될 조짐이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18일 오후 6시쯤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정신질환자 66살 데버러 대너의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대너의 집에서 비명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위를 들고 있는 대너를 침실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대너는 가위를 내려놓자마자 옆에 있는 야구방망이를 집어들고 경찰관에게 달려들었다. 이 때 휴 배리 경관이 권총 2발을 발사했고, 상체에 총격을 받은 대너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배리 경관이 왜 테이저건을 사용하지 않았는지는 분명치 않다. 뉴욕 경찰은 배리 경관을 정직시키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대너는 지금 살아있어야 했다"면서 "경찰이 규정을 준수했다면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국장도 "우리의 첫째 임무는 목숨을 보호하는 것이지,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목숨을 빼앗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욕 검찰은 검찰의 수사가 요구되는 사안인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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