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섬유 공장 철거 중 폭발…5명 사상

입력 2016.10.20 (06:30) 수정 2016.10.20 (07: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북 칠곡의 한 폐 화학섬유 공장에서 어제 철거작업을 하던 중 대규모 폭발사고가 나면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사고로 주변에 전기공급이 중단되고, 강한 진동에 놀란 주민들도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위로 시커면 연기와 함께 불길이 쉴 새없이 솟구칩니다.

번뜩이는 화염에 철제 뚜껑이 튕겨 날아가고

<녹취>"어어어어! 와..."

길 위를 걷던 사람들도 혼비백산 놀라 도망칩니다.

이번 폭발사고로 현장에서 용접 작업중이던 근로자 46살 박모 씨가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또 철제 파편이 날아가면서 인근 상가와 공장이 파손되고, 이 일대 6천여 가구가 40분간 정전됐습니다.

강한 폭발음과 진동에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며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정국 (공장 인근 주민) : "아우 마 많이 떨었습니다. 나는 진짜 전쟁 일어난 줄 알았습니다. 파편이 막 날아오길래 진짜 우리집으로 날아오는가 싶을 정도로..."

이번 사고는 높이 48미터 탱크 내에 남아있던 테레프탈산 가루와 분진에 산소절단기의 열이 전달돼,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길호 (경북 칠곡경찰서 수사과장) : "사일로(저장탱크) 철거작업을 하는 과정에 그냥 풀지를 못하니까 산소 용접기를 쓴 모양입니다.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해서..."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불러 작업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학섬유 공장 철거 중 폭발…5명 사상
    • 입력 2016-10-20 06:31:13
    • 수정2016-10-20 07:23: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북 칠곡의 한 폐 화학섬유 공장에서 어제 철거작업을 하던 중 대규모 폭발사고가 나면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사고로 주변에 전기공급이 중단되고, 강한 진동에 놀란 주민들도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위로 시커면 연기와 함께 불길이 쉴 새없이 솟구칩니다.

번뜩이는 화염에 철제 뚜껑이 튕겨 날아가고

<녹취>"어어어어! 와..."

길 위를 걷던 사람들도 혼비백산 놀라 도망칩니다.

이번 폭발사고로 현장에서 용접 작업중이던 근로자 46살 박모 씨가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또 철제 파편이 날아가면서 인근 상가와 공장이 파손되고, 이 일대 6천여 가구가 40분간 정전됐습니다.

강한 폭발음과 진동에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며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정국 (공장 인근 주민) : "아우 마 많이 떨었습니다. 나는 진짜 전쟁 일어난 줄 알았습니다. 파편이 막 날아오길래 진짜 우리집으로 날아오는가 싶을 정도로..."

이번 사고는 높이 48미터 탱크 내에 남아있던 테레프탈산 가루와 분진에 산소절단기의 열이 전달돼,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길호 (경북 칠곡경찰서 수사과장) : "사일로(저장탱크) 철거작업을 하는 과정에 그냥 풀지를 못하니까 산소 용접기를 쓴 모양입니다.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해서..."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불러 작업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