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담배피우는 침팬지’… 평양의 아이러니

입력 2016.10.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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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는 평양동물원의 침팬지가 뉴스로 떠올랐다.

담배 피우며 사람의 고뇌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침팬지는 19살의 암컷인 '달래'다. 영어로는 진달래(Azalea)라고 소개됐는데 외국의 통신사가 번역하는 과정에서 붙여진 듯하다.


보통 침팬지의 수명이 45세라고 하니까 달래는 사람으로 치면 중년을 넘어선 여인이라고 해야 할까. 달래도 고민이 많은 것일까 수심 어린 표정이 조금은 안타깝게 보인다.

갑갑한 동물원에 갇힌 이 침팬지에게 담배를 물려 북한은 외신에 소개했다. AP 통신은 19일(현지시각) 개보수를 마치고 지난 7월 재개관한 북한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담배 피우는 침팬지'가 명물로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외국의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 학대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침팬지가 사는 평양 중앙동물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현대식 시설을 갖춘 레저 센터를 지향하며 1959년 지어진 동물원을 개보수하라고 2년 전 지시한 데 따라 재개장했다.

AP 통신은 달래와 함께 외국인의 이목을 사로잡을 동물원의 명소로 개 전용 전시관을 들었다. 독일산 셰퍼드부터 중국산 애완용 개인 시츄까지 여러 종의 개가 이곳에 있다.

이밖에 슬램덩크를 하는 원숭이, 실내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여성 주변을 맴돌다가 지시에 따라 여성의 어깨에 내려앉는 비둘기 등도 즐거움을 존재라고 소개했다.


최근 북한은 AP통신을 통해 평양을 소개하는 뉴스를 잇달아 전하고 있다. 초경량 항공기를 경비행기라고 이름 붙여 평양 상공을 구경하도록 하는 관광상품에 이어 특이한 동물원도 보여주고 있는 걸 보면 홍보와 외화벌이를 동시에 노린 듯하다.

[연관기사]
☞ 평양동물원 ‘담배 피우는 침팬지’ 명물 등극
☞ 경비행기로 평양 구경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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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담배피우는 침팬지’… 평양의 아이러니
    • 입력 2016-10-20 11:43:31
    국제
담배를 피우는 평양동물원의 침팬지가 뉴스로 떠올랐다.

담배 피우며 사람의 고뇌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침팬지는 19살의 암컷인 '달래'다. 영어로는 진달래(Azalea)라고 소개됐는데 외국의 통신사가 번역하는 과정에서 붙여진 듯하다.


보통 침팬지의 수명이 45세라고 하니까 달래는 사람으로 치면 중년을 넘어선 여인이라고 해야 할까. 달래도 고민이 많은 것일까 수심 어린 표정이 조금은 안타깝게 보인다.

갑갑한 동물원에 갇힌 이 침팬지에게 담배를 물려 북한은 외신에 소개했다. AP 통신은 19일(현지시각) 개보수를 마치고 지난 7월 재개관한 북한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담배 피우는 침팬지'가 명물로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외국의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 학대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침팬지가 사는 평양 중앙동물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현대식 시설을 갖춘 레저 센터를 지향하며 1959년 지어진 동물원을 개보수하라고 2년 전 지시한 데 따라 재개장했다.

AP 통신은 달래와 함께 외국인의 이목을 사로잡을 동물원의 명소로 개 전용 전시관을 들었다. 독일산 셰퍼드부터 중국산 애완용 개인 시츄까지 여러 종의 개가 이곳에 있다.

이밖에 슬램덩크를 하는 원숭이, 실내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여성 주변을 맴돌다가 지시에 따라 여성의 어깨에 내려앉는 비둘기 등도 즐거움을 존재라고 소개했다.


최근 북한은 AP통신을 통해 평양을 소개하는 뉴스를 잇달아 전하고 있다. 초경량 항공기를 경비행기라고 이름 붙여 평양 상공을 구경하도록 하는 관광상품에 이어 특이한 동물원도 보여주고 있는 걸 보면 홍보와 외화벌이를 동시에 노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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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동물원 ‘담배 피우는 침팬지’ 명물 등극
☞ 경비행기로 평양 구경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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