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크린도어 정상 작동하지만 사람이나 물체 감지 못 해”

입력 2016.10.20 (14:29) 수정 2016.10.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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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0대 승객이 끼여 숨진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승강장 스크린도어 즉 안전문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를 수사하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오늘(20일) 새벽 1시부터 2시간가량 사고 현장 안전문을 감식한 결과 센서가 정상 작동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센서는 문이 닫히면 작동이 멈추도록 설계돼 있어 사람이나 물체를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오늘 오전 사고 목격자 1명을 불러 조사했다.

목격자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김 씨가 하차하려다가 전동차 문에 옷이 끼였고 이후 스크린도어가 닫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고 장면을 멀리서 목격해 전동차 문이 다시 열린 27초 동안 김씨가 왜 다시 전동차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어제 기관사 윤 모(47)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인터폰으로 사람이 끼였다는 신고가 들어와 30초가량 정차한 뒤 모든 신호가 정상적으로 나와 출발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입건을 보류했다.

또 서울도시철도공사 승강장 스크린도어 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작동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경찰은 오늘 오후에는 사고 전동차의 결함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전동차가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차량기지를 방문해 조사할 예정이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늘 오전 진행된 김 씨의 부검 결과는 2주 뒤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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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스크린도어 정상 작동하지만 사람이나 물체 감지 못 해”
    • 입력 2016-10-20 14:29:11
    • 수정2016-10-20 14:52:28
    사회
어제 30대 승객이 끼여 숨진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승강장 스크린도어 즉 안전문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를 수사하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오늘(20일) 새벽 1시부터 2시간가량 사고 현장 안전문을 감식한 결과 센서가 정상 작동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센서는 문이 닫히면 작동이 멈추도록 설계돼 있어 사람이나 물체를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오늘 오전 사고 목격자 1명을 불러 조사했다.

목격자는 경찰 조사에서 '숨진 김 씨가 하차하려다가 전동차 문에 옷이 끼였고 이후 스크린도어가 닫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고 장면을 멀리서 목격해 전동차 문이 다시 열린 27초 동안 김씨가 왜 다시 전동차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어제 기관사 윤 모(47)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인터폰으로 사람이 끼였다는 신고가 들어와 30초가량 정차한 뒤 모든 신호가 정상적으로 나와 출발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입건을 보류했다.

또 서울도시철도공사 승강장 스크린도어 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작동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경찰은 오늘 오후에는 사고 전동차의 결함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전동차가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차량기지를 방문해 조사할 예정이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늘 오전 진행된 김 씨의 부검 결과는 2주 뒤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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