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초토화 능력 있지만 목표는 아냐” 강력 경고

입력 2016.10.21 (00:30) 수정 2016.10.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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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연일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초강력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최근 '김정은 핵공격 능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바로 죽는다'는 공개 경고한 데 이어 19일(현지시간)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섬뜩한 경고음을 발동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미 국무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 2) 회의 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상식적인 판단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미국에 맞서 우리 자신을 방어하려면 이렇게(핵과 미사일 개발) 할 수밖에 없다'는 김정은의 말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틀린 말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모두가 다 안다. 미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초토화 시킬 능력을 보유해 왔다"면서 "만약 그것이 우리의 진짜 목표였다면 북한이 추가 핵무기를 갖는 동안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가 취한 모든 것들이 (북한의) 그런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이 최종 목표는 아니라고 전제했지만 '북한을 초토화 시킬 능력'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기존 발언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 CBS 인터뷰에서 "우리 무기들을 활용해 북한을 분명히 파괴할 수 있다"면서 "다만 (선제공격 시의) 인도주의적 대가를 제외하더라도 북한이 우리의 중요한 우방인 한국 바로 옆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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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초토화 능력 있지만 목표는 아냐” 강력 경고
    • 입력 2016-10-21 00:30:14
    • 수정2016-10-21 00:35:03
    국제
미국 정부가 연일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초강력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최근 '김정은 핵공격 능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바로 죽는다'는 공개 경고한 데 이어 19일(현지시간)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섬뜩한 경고음을 발동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미 국무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 2) 회의 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상식적인 판단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미국에 맞서 우리 자신을 방어하려면 이렇게(핵과 미사일 개발) 할 수밖에 없다'는 김정은의 말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틀린 말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모두가 다 안다. 미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초토화 시킬 능력을 보유해 왔다"면서 "만약 그것이 우리의 진짜 목표였다면 북한이 추가 핵무기를 갖는 동안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가 취한 모든 것들이 (북한의) 그런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이 최종 목표는 아니라고 전제했지만 '북한을 초토화 시킬 능력'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기존 발언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 CBS 인터뷰에서 "우리 무기들을 활용해 북한을 분명히 파괴할 수 있다"면서 "다만 (선제공격 시의) 인도주의적 대가를 제외하더라도 북한이 우리의 중요한 우방인 한국 바로 옆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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