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무덤 속에 콘크리트 덩어리가?

입력 2016.10.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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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한 사설 공원묘지에 아버지를 모신 신모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2달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합장을 하기 위해 아버지 묘를 파던 중 무덤에서 40kg의 거대한 시멘트 덩어리가 나온 것. 관의 거의 반을 무거운 시멘트가 덮고 있었다. 묘원 측은 봉분을 둘러싸고 있는 둘레석을 시공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유족들은 왠지 마음이 무겁다.


지난 2007년 부친상을 당해 상조회사의 소개로 장지를 계약한 강모 씨는 3년이 지난 뒤 그 곳이 불법 묘원이라는 걸 알게 됐다. 지자체가 뒤늦게 이 묘원의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 2,000기가 넘는 묘들은 강제로 이장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의 화장률은 약 80%. 전통적인 장례 방식이던 매장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해마다 5만 명이 장례 후 매장 방식으로 묻히고 있다. 그런데 일부 사설 공원묘원들이 무허가 지역에 묘지를 조성하고 고가에 임대하고 있어 이를 잘 모르는 유족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오늘(21일) 저녁 KBS 1TV에서 방송되는 '똑똑한 소비자리포트'에서는 불법 사설 공원묘지 실태와 허술한 관리감독 체계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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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무덤 속에 콘크리트 덩어리가?
    • 입력 2016-10-21 15:30:23
    사회
20년 전 한 사설 공원묘지에 아버지를 모신 신모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2달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합장을 하기 위해 아버지 묘를 파던 중 무덤에서 40kg의 거대한 시멘트 덩어리가 나온 것. 관의 거의 반을 무거운 시멘트가 덮고 있었다. 묘원 측은 봉분을 둘러싸고 있는 둘레석을 시공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유족들은 왠지 마음이 무겁다.


지난 2007년 부친상을 당해 상조회사의 소개로 장지를 계약한 강모 씨는 3년이 지난 뒤 그 곳이 불법 묘원이라는 걸 알게 됐다. 지자체가 뒤늦게 이 묘원의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 2,000기가 넘는 묘들은 강제로 이장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의 화장률은 약 80%. 전통적인 장례 방식이던 매장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해마다 5만 명이 장례 후 매장 방식으로 묻히고 있다. 그런데 일부 사설 공원묘원들이 무허가 지역에 묘지를 조성하고 고가에 임대하고 있어 이를 잘 모르는 유족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오늘(21일) 저녁 KBS 1TV에서 방송되는 '똑똑한 소비자리포트'에서는 불법 사설 공원묘지 실태와 허술한 관리감독 체계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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