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이사회, 최순실 친딸 관련 ‘엄정 조사’

입력 2016.10.21 (16:37) 수정 2016.10.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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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입학·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가 진상 조사에 나선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오늘(2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 씨의 친딸 정 모(20) 씨의 입학 과정과 학점 등 학사 관리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장명수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법인 차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정 씨의 각종 의혹과 체육과학부 학생의 입시와 학사 관리 등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이사회에서는 최경희 총장의 사표를 정식 수리하고, 새 총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관에 따라 이사회는 두 달 안에 새 총장을 선출해야 하며, 이화여대는 관례로 이사회가 총장 선출의 최종 권한을 갖고 있다.

대학 본관에서 86일째 점거 농성을 벌여온 이화여대 학생들은, 최 총장의 사표를 정식 수리했다는 대학 측 공문을 수령한 뒤 점거 농성을 해제했다. 학생들은 조만간 점거 농성 해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선출제도와 대학 지배 구조 개선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학생들은 130년 만에 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 만큼 총장 선출 제도를 바꾸고 대학 지배구조도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순실 씨의 딸 정 씨가 이화여대 입학과 성적 처리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거세지자 최 총장은 지난 19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 총장 체제에서 보직을 맡았던 교무위원 44명도 모두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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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 이사회, 최순실 친딸 관련 ‘엄정 조사’
    • 입력 2016-10-21 16:37:24
    • 수정2016-10-21 22:57:23
    사회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입학·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가 진상 조사에 나선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오늘(2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 씨의 친딸 정 모(20) 씨의 입학 과정과 학점 등 학사 관리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장명수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법인 차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정 씨의 각종 의혹과 체육과학부 학생의 입시와 학사 관리 등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이사회에서는 최경희 총장의 사표를 정식 수리하고, 새 총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관에 따라 이사회는 두 달 안에 새 총장을 선출해야 하며, 이화여대는 관례로 이사회가 총장 선출의 최종 권한을 갖고 있다.

대학 본관에서 86일째 점거 농성을 벌여온 이화여대 학생들은, 최 총장의 사표를 정식 수리했다는 대학 측 공문을 수령한 뒤 점거 농성을 해제했다. 학생들은 조만간 점거 농성 해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선출제도와 대학 지배 구조 개선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학생들은 130년 만에 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 만큼 총장 선출 제도를 바꾸고 대학 지배구조도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순실 씨의 딸 정 씨가 이화여대 입학과 성적 처리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거세지자 최 총장은 지난 19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 총장 체제에서 보직을 맡았던 교무위원 44명도 모두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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