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실시간 지상파 시청 월 평균 17.2분”

우리 국민들이 스마트폰으로 KBS 등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실시간 시청하는 시간은 한달 평균 17.2분에 이르고, 다시보기 시간은 월 평균 12.9분으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4천 27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 프로그램 시청기록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오늘(21일) 발표했다.

CJ 계열 등 복수 방송채널 사업자와 종합편성 채널 등을 모두 포함해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시청한 시간은 한 사람당 월 평균 24.6분으로 나타났다. 본 방송 후 일주일 안에 다시보기를 의미하는 비실시간 시청은 한 사람당 월평균 18.6분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배 가까이 시청 시간이 길었다. 조사기간 4개월 동안 여성의 실시간 시청 시간은 124분, 비실시간 시청은 95.8분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의 실시간 시청시간은 같은 기간 74.1분, 비실시간 시청시간은 54.3분이었다.

시청 경로별로는 실시간 시청의 경우 디엠비(DMB)가 조사기간 4개월 동안 63분으로 가장 길었고, 다시보기 시청은 앱이 46.9분으로 가장 길었다. 특히 40∼50대는 DMB를 이용한 실시간 시청이 많았고 20∼40대는 앱을 통한 다시보기 시청이 많았다.

방송 프로그램의 장르별 시청시간은 실시간과 다시보기 모두 오락 장르의 시청시간이 가장 길었다. 이어 실시간 시청의 경우 정보와 보도, 드라마 순이었고 다시보기는 드라마, 정보 보도 순이었다.

한편 복수 방송채널 사업자 프로그램의 경우 월 평균 실시간 3.8분, 다시보기 3.2분이었으며, 종편은 실시간 1.2분, 다시보기 2.3분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젊은층의 스마트 미디어를 통한 TV 시청 시간을 시청률 조사에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