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 사임 요구

입력 2016.10.21 (20:05) 수정 2016.10.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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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병호 국정원장의 발언을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은 여야가 속기록까지 확인하며 책임공방을 벌였다.

논란이 된 것은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해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북한인권 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의견을 구하자고 했느냐는 질문에 이병호 국정원장이 어떻게 답했느냐였다.

당시 국회 정보위 소속 여야간사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는 "이 원장이 '맞다"고 대답했다"고 전했고 김병기 민주당 간사는 "이 원장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브리핑했다.

이후 더불어 민주당측 의원들은 새누리당 이완영 간사가 이 원장의 발언을 "거짓 브리핑했다"고 반발했고 급기야 오늘 국정원측이 작성한 속기록을 확인했다.
그 결과 당시 이 원장은 "회고록에 그렇게 돼 있어서, 그렇게 본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태규 국민의당 간사는 "속기록을 토대로 말하면 두 분 간사(새누리 이완영, 민주당 김병기) 주장에 있어서는 김병기 간사가 주장한 쪽이 맞다" 며 "다만, 전체 속기록의 맥락으로 볼 때 이완영 간사도 국정원장의 답변을 맞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었음을 이해바란다"고 밝혔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각당 의원들이 합의한 내용만 브리핑 하도록 하는 등 정보위 운영규칙을 만들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측에서는 "언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면서 새누리당 이완영 간사에 대해 간사직 사임과 함께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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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 사임 요구
    • 입력 2016-10-21 20:05:39
    • 수정2016-10-21 20:11:11
    정치
지난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병호 국정원장의 발언을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은 여야가 속기록까지 확인하며 책임공방을 벌였다.

논란이 된 것은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해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북한인권 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의견을 구하자고 했느냐는 질문에 이병호 국정원장이 어떻게 답했느냐였다.

당시 국회 정보위 소속 여야간사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는 "이 원장이 '맞다"고 대답했다"고 전했고 김병기 민주당 간사는 "이 원장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브리핑했다.

이후 더불어 민주당측 의원들은 새누리당 이완영 간사가 이 원장의 발언을 "거짓 브리핑했다"고 반발했고 급기야 오늘 국정원측이 작성한 속기록을 확인했다.
그 결과 당시 이 원장은 "회고록에 그렇게 돼 있어서, 그렇게 본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태규 국민의당 간사는 "속기록을 토대로 말하면 두 분 간사(새누리 이완영, 민주당 김병기) 주장에 있어서는 김병기 간사가 주장한 쪽이 맞다" 며 "다만, 전체 속기록의 맥락으로 볼 때 이완영 간사도 국정원장의 답변을 맞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었음을 이해바란다"고 밝혔다.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각당 의원들이 합의한 내용만 브리핑 하도록 하는 등 정보위 운영규칙을 만들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측에서는 "언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면서 새누리당 이완영 간사에 대해 간사직 사임과 함께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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