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궁 “美와 동맹파기 의도아냐”

입력 2016.10.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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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미국과의 결별' 발언과 관련해, 필리핀 대통령궁이 해명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필리핀 대통령궁의 에르네스토 아벨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두테르테 대통령의 '미국으로부터의 분리(결별)' 발언은 "자주적인 외교정책을 펼쳐 가겠다는 그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에 대한 의존에서 필리핀을 분리하고, 중국·일본·한국 등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의 경제적·군사적 관계를 재조정하기를 원한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존 동맹과 체결한 협약이나 협정을 어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우리가 상호존중과 지지, 협력을 원하는 우호적 이웃 국가들과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독립국이자 주권국임을 주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19일 중국 내 필리핀 교민 간담회에서 "이제 미국과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고 말했고, 이어 필리핀-중국 경제포럼에선 "미국으로부터의 군사적, 경제적 분리(결별)"를 선언했다.

이 발언이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재검토하고 친중국 노선을 걷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면서, 미국이 필리핀에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필리핀에 급파하는 등 진의 파악 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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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대통령궁 “美와 동맹파기 의도아냐”
    • 입력 2016-10-21 20:13:39
    국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미국과의 결별' 발언과 관련해, 필리핀 대통령궁이 해명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필리핀 대통령궁의 에르네스토 아벨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두테르테 대통령의 '미국으로부터의 분리(결별)' 발언은 "자주적인 외교정책을 펼쳐 가겠다는 그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에 대한 의존에서 필리핀을 분리하고, 중국·일본·한국 등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의 경제적·군사적 관계를 재조정하기를 원한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존 동맹과 체결한 협약이나 협정을 어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우리가 상호존중과 지지, 협력을 원하는 우호적 이웃 국가들과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독립국이자 주권국임을 주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19일 중국 내 필리핀 교민 간담회에서 "이제 미국과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고 말했고, 이어 필리핀-중국 경제포럼에선 "미국으로부터의 군사적, 경제적 분리(결별)"를 선언했다.

이 발언이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재검토하고 친중국 노선을 걷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면서, 미국이 필리핀에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필리핀에 급파하는 등 진의 파악 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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