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만에 속살 드러낸 교황 여름 별장

입력 2016.10.21 (22:20) 수정 2016.10.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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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세기 동안 교황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던 이탈리아 로마 외곽의 카스텔 간돌포의 저택이 박물관으로 변모해 그 내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교황청 산하 바티칸 박물관은 로마 남부 외곽의 소도시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교황 아파트의 내부를 대중에게 공개하기에 하루 앞서 21일 교황청 출입 기자단을 상대로 내부를 먼저 보여줬다.

2014년부터 예약자만을 상대로 외부 정원 등에 국한돼 선별적으로 개방되던 이 건물의 내밀한 실내까지 외부에 전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이곳을 교황 전용 여름 별장으로 이용하는 대신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하기를 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1596년부터 교황청이 소유하고 있는 55㏊ 규모의 대저택 카스텔 간돌포는 로마 남동부 호숫가에 있는 입지 덕분에 경치가 좋고, 여름철에 선선한 날씨를 보여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요한 바오로 2세를 비롯한 역대 교황의 여름 휴가지로 사랑받아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세페 베르텔로 대주교는 "400년 넘게 역대 교황이 여름 더위를 피해 머물던 이곳을 대중에게 공개하기로 한 것에는 교회가 사람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철학이 반영됐다"며 "역사와 풍광이 조화를 이룬 이곳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이 향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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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년 만에 속살 드러낸 교황 여름 별장
    • 입력 2016-10-21 22:20:55
    • 수정2016-10-21 22:21:31
    국제
수 세기 동안 교황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던 이탈리아 로마 외곽의 카스텔 간돌포의 저택이 박물관으로 변모해 그 내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교황청 산하 바티칸 박물관은 로마 남부 외곽의 소도시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교황 아파트의 내부를 대중에게 공개하기에 하루 앞서 21일 교황청 출입 기자단을 상대로 내부를 먼저 보여줬다.

2014년부터 예약자만을 상대로 외부 정원 등에 국한돼 선별적으로 개방되던 이 건물의 내밀한 실내까지 외부에 전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이곳을 교황 전용 여름 별장으로 이용하는 대신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하기를 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1596년부터 교황청이 소유하고 있는 55㏊ 규모의 대저택 카스텔 간돌포는 로마 남동부 호숫가에 있는 입지 덕분에 경치가 좋고, 여름철에 선선한 날씨를 보여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요한 바오로 2세를 비롯한 역대 교황의 여름 휴가지로 사랑받아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세페 베르텔로 대주교는 "400년 넘게 역대 교황이 여름 더위를 피해 머물던 이곳을 대중에게 공개하기로 한 것에는 교회가 사람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철학이 반영됐다"며 "역사와 풍광이 조화를 이룬 이곳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이 향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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