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미국과의 외교관계 단절 아냐”

입력 2016.10.22 (03:35) 수정 2016.10.22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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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미국과의 결별' 발언에 대해 "미국과 관계를 끊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고향 다바오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힌 뒤 "단절은 외교관계를 끊는 것인데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왜냐면 외교관계를 끊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입장에서 최선의 이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말하려고 했던 것은 외교정책의 분리다. 우리의 정책이 미국의 외교정책과 딱 들어맞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 중국을 방문해 필리핀 교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제 미국과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고 말했고, 또 필리핀-중국 경제포럼에선 공개로 미국으로부터의 군사적, 경제적 분리를 선언해 논란을 촉발했다.

미국 정부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당혹해 하면서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필리핀에 급파키로 하는 등 진의파악 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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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테르테 “미국과의 외교관계 단절 아냐”
    • 입력 2016-10-22 03:35:52
    • 수정2016-10-22 04:58:49
    국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미국과의 결별' 발언에 대해 "미국과 관계를 끊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고향 다바오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힌 뒤 "단절은 외교관계를 끊는 것인데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왜냐면 외교관계를 끊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입장에서 최선의 이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말하려고 했던 것은 외교정책의 분리다. 우리의 정책이 미국의 외교정책과 딱 들어맞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 중국을 방문해 필리핀 교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제 미국과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고 말했고, 또 필리핀-중국 경제포럼에선 공개로 미국으로부터의 군사적, 경제적 분리를 선언해 논란을 촉발했다.

미국 정부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당혹해 하면서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필리핀에 급파키로 하는 등 진의파악 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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