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필리핀과의 관계 이간질말라” 일본에 경고

입력 2016.10.22 (11:59) 수정 2016.10.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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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필리핀과의 관계를 이간질하지 말라고 일본에 강력히 경고했다.
22일 중국신문망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일본에 관련 언행을 중단하고 관련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일을 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화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방중 결과에 대해 일본이 크게 걱정하고 있고,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을 존중할 것을 필리핀에 촉구할 것이라는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교도통신은 21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남중국해 문제는 국제사회의 공동관심사라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두테르테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미국, 일본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5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화 대변인은 "일본의 이런 행보는 '불식시무'(시대의 흐름이나 추세를 파악하지 못한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중국과 필리핀의 관계는 전면적인 관계 개선 단계에 있고, 남중국해 문제는 양자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이는 양국 국민의 근본적이고 공통된 이익에 부합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남중국해 문제에서 입지를 크게 강화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은 중재재판 판결 내용을 빼고 양국이 별도의 협상채널을 만들어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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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필리핀과의 관계 이간질말라” 일본에 경고
    • 입력 2016-10-22 11:59:53
    • 수정2016-10-22 14:29:37
    국제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필리핀과의 관계를 이간질하지 말라고 일본에 강력히 경고했다.
22일 중국신문망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일본에 관련 언행을 중단하고 관련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일을 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화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방중 결과에 대해 일본이 크게 걱정하고 있고,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을 존중할 것을 필리핀에 촉구할 것이라는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교도통신은 21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남중국해 문제는 국제사회의 공동관심사라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두테르테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미국, 일본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5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화 대변인은 "일본의 이런 행보는 '불식시무'(시대의 흐름이나 추세를 파악하지 못한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중국과 필리핀의 관계는 전면적인 관계 개선 단계에 있고, 남중국해 문제는 양자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이는 양국 국민의 근본적이고 공통된 이익에 부합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남중국해 문제에서 입지를 크게 강화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은 중재재판 판결 내용을 빼고 양국이 별도의 협상채널을 만들어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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