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정부군, 세 번째 화학무기 사용”

입력 2016.10.22 (13: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확인한 유엔의 추가 보고서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유엔 전문가들이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서 지난해 3월 이들리브주 크메나스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시리아군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염소가스로 추정되는 독성 물질을 크메나스 상공에 떨어뜨렸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이들리브 주 비니시나 2014년 4월 이들리브 주와 인접한 하마 주 크파르 지타에서 사용된 화학무기의 사용 주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엔과 국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안보리 의결 이후 시리아 7개 지역에서 발생한 9건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1년 넘게 조사를 벌였으며, 이번에 네 번째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8월 발표한 3차 보고서에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2014년 4월과 2015년 3월 이들리브 주 탈메네스와 사민에서 각각 염소가스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염소가스는 폐에서 염산을 생성해 인체에 치명적이다. 1차대전 당시 독일군이 처음으로 염소가스를 화학무기로 사용했으며 1997년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이 발효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과거 민간인을 상대로 사린 가스를 사용했던 아사드 정권은 2013년 화학무기를 전량 폐기하기로 약속했으며, 이후 시리아 내에서 화학무기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해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엔 “시리아 정부군, 세 번째 화학무기 사용”
    • 입력 2016-10-22 13:31:04
    국제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확인한 유엔의 추가 보고서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유엔 전문가들이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서 지난해 3월 이들리브주 크메나스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시리아군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염소가스로 추정되는 독성 물질을 크메나스 상공에 떨어뜨렸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이들리브 주 비니시나 2014년 4월 이들리브 주와 인접한 하마 주 크파르 지타에서 사용된 화학무기의 사용 주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엔과 국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안보리 의결 이후 시리아 7개 지역에서 발생한 9건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1년 넘게 조사를 벌였으며, 이번에 네 번째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8월 발표한 3차 보고서에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2014년 4월과 2015년 3월 이들리브 주 탈메네스와 사민에서 각각 염소가스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염소가스는 폐에서 염산을 생성해 인체에 치명적이다. 1차대전 당시 독일군이 처음으로 염소가스를 화학무기로 사용했으며 1997년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이 발효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과거 민간인을 상대로 사린 가스를 사용했던 아사드 정권은 2013년 화학무기를 전량 폐기하기로 약속했으며, 이후 시리아 내에서 화학무기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해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