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모술 탈환전 틈타 “키르쿠크 절반 장악” 주장

입력 2016.10.22 (17:19) 수정 2016.10.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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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을 비롯한 국제 동맹군이 모술 탈환전에 집중하는 사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모술 남동쪽의 도시 키르쿠크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IS는 21일(현지시간)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모술 남동쪽 도시 키르쿠크의 절반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아마크통신은 키르쿠크의 게르나타 등 10개 구역이 IS의 통제 아래 있다면서, 해당 지역을 표시한 키르쿠크 지도를 제시했다.

IS는 자폭 공격을 벌여 키르쿠크 경찰본부를 장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라크군 1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르쿠크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로부터 남동쪽으로 170㎞ 떨어져 있다. 키르쿠크는 원유가 풍부하게 매장돼있어 그 소유권을 두고 쿠르드 자치정부와 이라크 정부가 다퉈온 곳이기도 하다.

키르쿠크 주 정부는 IS의 주장과 달리 주 정부 청사를 뺏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IS가 키르쿠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저격수를 배치해 이라크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IS가 키르쿠크에서 오래 버티기는 힘들 것이라고 외신은 전망했다.

IS의 키르쿠크 공격은 이라크군과 동맹군의 주의를 분산시켜 모술에 가해지는 군사적 압박을 줄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키르쿠크에서 붙잡힌 IS 대원은 조사 과정에서 "IS가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모술 전선의 압박을 줄이기 위해 키르쿠크를 습격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술 탈환전이 시작된 후 IS는 매일 자폭 공격을 벌이며 저항하고 있다. 아마크통신은 모술 탈환전 4일째인 19일, 18건의 자살폭탄 공격을 했다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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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모술 탈환전 틈타 “키르쿠크 절반 장악” 주장
    • 입력 2016-10-22 17:19:34
    • 수정2016-10-22 17:31:25
    국제
이라크군을 비롯한 국제 동맹군이 모술 탈환전에 집중하는 사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모술 남동쪽의 도시 키르쿠크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IS는 21일(현지시간)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모술 남동쪽 도시 키르쿠크의 절반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아마크통신은 키르쿠크의 게르나타 등 10개 구역이 IS의 통제 아래 있다면서, 해당 지역을 표시한 키르쿠크 지도를 제시했다.

IS는 자폭 공격을 벌여 키르쿠크 경찰본부를 장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라크군 1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르쿠크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로부터 남동쪽으로 170㎞ 떨어져 있다. 키르쿠크는 원유가 풍부하게 매장돼있어 그 소유권을 두고 쿠르드 자치정부와 이라크 정부가 다퉈온 곳이기도 하다.

키르쿠크 주 정부는 IS의 주장과 달리 주 정부 청사를 뺏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IS가 키르쿠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저격수를 배치해 이라크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IS가 키르쿠크에서 오래 버티기는 힘들 것이라고 외신은 전망했다.

IS의 키르쿠크 공격은 이라크군과 동맹군의 주의를 분산시켜 모술에 가해지는 군사적 압박을 줄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키르쿠크에서 붙잡힌 IS 대원은 조사 과정에서 "IS가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모술 전선의 압박을 줄이기 위해 키르쿠크를 습격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술 탈환전이 시작된 후 IS는 매일 자폭 공격을 벌이며 저항하고 있다. 아마크통신은 모술 탈환전 4일째인 19일, 18건의 자살폭탄 공격을 했다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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