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현직 기무사 소령 검거

입력 2016.10.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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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군기무사령부 소령이 성매매를 알선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기무사 소속 100기무부대 나(44) 모 소령을 지난 19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9일 서울 서강대역 인근에서 성매매 현장을 덮쳐 성매매를 한 이들을 검거했다.검거한 성매매 여성으로부터 알선책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성매매 여성이 알선책을 유인토록 해 알선책까지 체포했는데, 이 알선책이 나 소령이었던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나 소령은 성매매를 알선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광고를 올린 뒤 남성들을 여성들에게 소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나 소령을 입건하고 국방부 헌병대로 사건을 이첩했다.

기무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

기무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자료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자를 엄중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무사 관계자는 "해당 부대원은 평소 뇌종양 말기 환자인 아내를 간호하며 모범적으로 근무해왔는데 이런 범죄를 저질러 기무사 전체가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무사는 이날 조현천 사령관 주재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인성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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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알선’ 현직 기무사 소령 검거
    • 입력 2016-10-22 17:22:43
    사회
현직 국군기무사령부 소령이 성매매를 알선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기무사 소속 100기무부대 나(44) 모 소령을 지난 19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9일 서울 서강대역 인근에서 성매매 현장을 덮쳐 성매매를 한 이들을 검거했다.검거한 성매매 여성으로부터 알선책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성매매 여성이 알선책을 유인토록 해 알선책까지 체포했는데, 이 알선책이 나 소령이었던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나 소령은 성매매를 알선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광고를 올린 뒤 남성들을 여성들에게 소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나 소령을 입건하고 국방부 헌병대로 사건을 이첩했다.

기무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

기무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자료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자를 엄중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무사 관계자는 "해당 부대원은 평소 뇌종양 말기 환자인 아내를 간호하며 모범적으로 근무해왔는데 이런 범죄를 저질러 기무사 전체가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무사는 이날 조현천 사령관 주재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인성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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