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2차전] LG vs NC (2016.10.22)

입력 2016.10.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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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홈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NC는 22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판3승제)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2-0으로 눌렀다.

전날(21일) 1차전에서 9회말 3점을 뽑아 극적인 3-2,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NC는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KS) 진출에 단 1승만 남겼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1.3%(16번 중 13번)나 된다.

외국인 선발 재크 스튜어트와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박석민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스튜어트는 7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도 7회말 2사까지는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7회 2사 1루에서 박석민이 허프의 시속 148㎞ 몸쪽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박석민은 NC 이적 후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박석민의 몫이었다.

양팀 선발 스튜어트와 허프는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허프는 다소 고전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허프는 4, 5,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스튜어트는 5회 1사까지 안타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LG 채은성은 5회초 1사 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팀의 무안타 사슬을 끊고, NC 우익수 나성범이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양석환을 삼진,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채은성을 3루에 묶어둔 채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는 손주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LG는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손주인을 득점권인 2루에 보냈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이천웅을 중견수 뜬공, 박용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7회말, 0의 균형이 깨졌다.

허프는 1사 후 에릭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호준의 잘 맞은 타구를 LG 우익수 채은성이 펜스 바로 앞에서 잡을 때까지만 해도 허프에게 행운이 따르는 듯했다.

그러나 박석민을 넘지 못했다.

박석민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2개를 치며 허프를 괴롭힌 뒤 6구째를 통타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쐈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8회초 1사 후 등판한 NC 불펜 원종현(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은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를 선보이며 2년 만의 가을 무대 복귀를 알렸다.

원종현은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활약했으나, 이듬해 암 투병에 돌입했고 올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LG는 0-2로 뒤진 9회초 반전을 꿈꿨다.

1사 후 이천웅이 원종현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고, 2사 후에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좌전 안타를 쳤다.

2사 1, 2루가 되자 김경문 NC 감독은 원종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민호를 투입했다.

이민호가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NC는 승리를 확정했다.

한 타자를 상대해 개인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거둔 이민호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소 타자 세이브 타이기록도 세웠다.

스튜어트가 몸에 맞는 공 한 개, 허프가 볼넷 한 개만 내줄 정도로 선발 투수 두 명이 완벽한 투구를 하고 불펜진도 견고한 투수를 하면서 이날 양 팀은 플레이오프 역대 최소 볼넷 허용 타이기록(1개)도 달성했다.

NC와 LG는 하루 쉰 뒤 장소를 잠실구장으로 옮겨 24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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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오프 2차전] LG vs NC (2016.10.22)
    • 입력 2016-10-22 19: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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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홈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NC는 22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판3승제)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2-0으로 눌렀다.

전날(21일) 1차전에서 9회말 3점을 뽑아 극적인 3-2,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NC는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KS) 진출에 단 1승만 남겼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1.3%(16번 중 13번)나 된다.

외국인 선발 재크 스튜어트와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박석민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스튜어트는 7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도 7회말 2사까지는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7회 2사 1루에서 박석민이 허프의 시속 148㎞ 몸쪽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박석민은 NC 이적 후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박석민의 몫이었다.

양팀 선발 스튜어트와 허프는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허프는 다소 고전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허프는 4, 5,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스튜어트는 5회 1사까지 안타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LG 채은성은 5회초 1사 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팀의 무안타 사슬을 끊고, NC 우익수 나성범이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양석환을 삼진,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채은성을 3루에 묶어둔 채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는 손주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LG는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손주인을 득점권인 2루에 보냈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이천웅을 중견수 뜬공, 박용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7회말, 0의 균형이 깨졌다.

허프는 1사 후 에릭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호준의 잘 맞은 타구를 LG 우익수 채은성이 펜스 바로 앞에서 잡을 때까지만 해도 허프에게 행운이 따르는 듯했다.

그러나 박석민을 넘지 못했다.

박석민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2개를 치며 허프를 괴롭힌 뒤 6구째를 통타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쐈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8회초 1사 후 등판한 NC 불펜 원종현(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은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를 선보이며 2년 만의 가을 무대 복귀를 알렸다.

원종현은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활약했으나, 이듬해 암 투병에 돌입했고 올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LG는 0-2로 뒤진 9회초 반전을 꿈꿨다.

1사 후 이천웅이 원종현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고, 2사 후에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좌전 안타를 쳤다.

2사 1, 2루가 되자 김경문 NC 감독은 원종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민호를 투입했다.

이민호가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NC는 승리를 확정했다.

한 타자를 상대해 개인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거둔 이민호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소 타자 세이브 타이기록도 세웠다.

스튜어트가 몸에 맞는 공 한 개, 허프가 볼넷 한 개만 내줄 정도로 선발 투수 두 명이 완벽한 투구를 하고 불펜진도 견고한 투수를 하면서 이날 양 팀은 플레이오프 역대 최소 볼넷 허용 타이기록(1개)도 달성했다.

NC와 LG는 하루 쉰 뒤 장소를 잠실구장으로 옮겨 24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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