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작가 박범신 성희롱 논란

입력 2016.10.22 (21:17) 수정 2016.10.24 (08: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소설 은교의 박범신 작가와 박진성 시인 등 유명 문인들에게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SNS에서 잇따르고 있어 문학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직 출판사 편집자인 A씨가 박범신 작가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년 전 방송프로그램 제작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방송작가와 팬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 것을 목격했단 겁니다.

여성들을 '젊은 은교'나 '늙은 은교'로 부르며 성적인 농담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글에 언급된 사람들은 '성희롱은 없었다'며,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A씨로 인해 모욕감과 불쾌감을 느꼈다고 반박했지만 논란은 커졌습니다.

SNS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던 박 작가 역시 언행이 사려깊지 못했다면서도 진의가 왜곡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박범신(작가) : "제 불찰이 많다고 자책하고 있습니다. 은교는 갈망의 대상이지 성적대상이 아닙니다. 저는 그 표현을 방송 KBS 나가서도 합니다."

이에 앞서 박진성 시인의 경우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SNS에서 제기된 뒤 추가 피해자들의 폭로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시집을 출판했던 출판사에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까지 내놨습니다.

<녹취> 김명인(인하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 "문단에 성희롱적인 문화가 일상화 되어서 오랫동안 지내왔다습니다. 흔히말해 풍류남아적인 기질이 있다든지 하면 적건크건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할겁니다.)"

크고작은 성추문이 문단의 고질병 때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작가들의 자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은교’ 작가 박범신 성희롱 논란
    • 입력 2016-10-22 21:19:07
    • 수정2016-10-24 08:21:48
    뉴스 9
<앵커 멘트>

소설 은교의 박범신 작가와 박진성 시인 등 유명 문인들에게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SNS에서 잇따르고 있어 문학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직 출판사 편집자인 A씨가 박범신 작가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년 전 방송프로그램 제작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방송작가와 팬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 것을 목격했단 겁니다.

여성들을 '젊은 은교'나 '늙은 은교'로 부르며 성적인 농담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글에 언급된 사람들은 '성희롱은 없었다'며,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A씨로 인해 모욕감과 불쾌감을 느꼈다고 반박했지만 논란은 커졌습니다.

SNS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던 박 작가 역시 언행이 사려깊지 못했다면서도 진의가 왜곡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박범신(작가) : "제 불찰이 많다고 자책하고 있습니다. 은교는 갈망의 대상이지 성적대상이 아닙니다. 저는 그 표현을 방송 KBS 나가서도 합니다."

이에 앞서 박진성 시인의 경우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SNS에서 제기된 뒤 추가 피해자들의 폭로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시집을 출판했던 출판사에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까지 내놨습니다.

<녹취> 김명인(인하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 "문단에 성희롱적인 문화가 일상화 되어서 오랫동안 지내왔다습니다. 흔히말해 풍류남아적인 기질이 있다든지 하면 적건크건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할겁니다.)"

크고작은 성추문이 문단의 고질병 때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작가들의 자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