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IS…‘인간방패’ 집단 학살

입력 2016.10.22 (21:22) 수정 2016.10.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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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군의 진격으로 궁지에 몰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민간인 280여 명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습니다.

학살된 민간인들은, IS가 공습을 저지하기 위해 인간방패로 동원한 현지인들로 알려졌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핵심 거점인 모술을 뺏길 위기에 처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IS가 급기야 민간인 280여 명을 총살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사살된 민간인들은 IS가 '인간방패'로 쓰기 위해 강제로 끌고 온 주민들로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다른 곳에서도 최소 40명의 민간인이 사살됐는데, IS는 충성심이 부족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무차별적인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스티븐 타운센트(국제동맹군 지휘관) : "IS는 민간인들을 물에 빠뜨린 뒤 이를 촬영하는 건 물론, 화형하거나 교수형에 처하고, 심지어는 불도저로 깔아뭉개고 있습니다."

유엔은 IS가 달아나는 민간인들을 모두 사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추가 인명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라비나 샴다사니(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 "IS는 민간인들이 이라크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넘어가는 걸 막겠다는 확고한 원칙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전투가 자칫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IS가 화학무기를 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모술에만 백만 명이 넘는 민간인이 갇혀있는 만큼, 전투가 계속될수록 민간인 피해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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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지 몰린 IS…‘인간방패’ 집단 학살
    • 입력 2016-10-22 21:23:35
    • 수정2016-10-22 22: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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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군의 진격으로 궁지에 몰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민간인 280여 명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습니다.

학살된 민간인들은, IS가 공습을 저지하기 위해 인간방패로 동원한 현지인들로 알려졌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핵심 거점인 모술을 뺏길 위기에 처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IS가 급기야 민간인 280여 명을 총살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사살된 민간인들은 IS가 '인간방패'로 쓰기 위해 강제로 끌고 온 주민들로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다른 곳에서도 최소 40명의 민간인이 사살됐는데, IS는 충성심이 부족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무차별적인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스티븐 타운센트(국제동맹군 지휘관) : "IS는 민간인들을 물에 빠뜨린 뒤 이를 촬영하는 건 물론, 화형하거나 교수형에 처하고, 심지어는 불도저로 깔아뭉개고 있습니다."

유엔은 IS가 달아나는 민간인들을 모두 사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추가 인명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라비나 샴다사니(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 "IS는 민간인들이 이라크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넘어가는 걸 막겠다는 확고한 원칙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전투가 자칫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IS가 화학무기를 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모술에만 백만 명이 넘는 민간인이 갇혀있는 만큼, 전투가 계속될수록 민간인 피해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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