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 복구 성과 선전…실상은 ‘처참’

입력 2016.10.22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 회령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강 너머 주택들이 홍수로 흔적만 남긴채 사라졌습니다.

5월에는 주택들이 빽빽이 모여있는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널리 펼쳐져 있던 푸른 밭은 작물이 모두 쓸려나가 황무지로 변해버렸습니다.

<녹취> 북한 회령시 주민(음성변조) : "두만강 둑 밑에 있는 집들 다 쓸고 맞은 편에 저기 뒤에 철집 속에 바닥에 물이 차고...논밭, 집들을 다 밀었다고 하지."

5월에는 강바닥이 드러났던 것과 달리 홍수가 쓸고 간 강은 흙탕물로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회령시 세관 뒤 건물도 일부 파손됐고 산에서 내려온 토사가 온땅을 뒤덮었습니다.

홍수가 난지 두 달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복구 작업은 시작도 안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10월 말을 목표로 피해복구 작업에서 연일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얼마 안되는 짧은 기간에 부대가 맡은 수십 호 동의 살림집 기초 공사와 골조 공사를 끝낸 데 이어 상판치기 작업과 내부 미장 작업을 불이 번쩍나게 다그쳐나가는 한편..."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국제사회 지원을 더 얻어내기 위해 댐을 예고 없이 열어 피해를 키웠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민심이 더 흉흉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수해 복구 성과 선전…실상은 ‘처참’
    • 입력 2016-10-22 21:40:29
    정치
 북한 회령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강 너머 주택들이 홍수로 흔적만 남긴채 사라졌습니다.

5월에는 주택들이 빽빽이 모여있는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널리 펼쳐져 있던 푸른 밭은 작물이 모두 쓸려나가 황무지로 변해버렸습니다.

<녹취> 북한 회령시 주민(음성변조) : "두만강 둑 밑에 있는 집들 다 쓸고 맞은 편에 저기 뒤에 철집 속에 바닥에 물이 차고...논밭, 집들을 다 밀었다고 하지."

5월에는 강바닥이 드러났던 것과 달리 홍수가 쓸고 간 강은 흙탕물로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회령시 세관 뒤 건물도 일부 파손됐고 산에서 내려온 토사가 온땅을 뒤덮었습니다.

홍수가 난지 두 달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복구 작업은 시작도 안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10월 말을 목표로 피해복구 작업에서 연일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얼마 안되는 짧은 기간에 부대가 맡은 수십 호 동의 살림집 기초 공사와 골조 공사를 끝낸 데 이어 상판치기 작업과 내부 미장 작업을 불이 번쩍나게 다그쳐나가는 한편..."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국제사회 지원을 더 얻어내기 위해 댐을 예고 없이 열어 피해를 키웠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민심이 더 흉흉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