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신교’에 빠진 우리 아빠 좀 찾아주세요”

입력 2016.10.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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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첫 방송 이후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2TV '제보자들'이 이번에는 중국의 신흥 종교인 '전능신교'의 국내 유입 실태를 추적한다.

최근 강원도 횡성의 한 유스호스텔에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수백 명의 중국인들이 철통같은 방어 속에 집단으로 생활하는 것. 이들은 중국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흥 종교 '전능신교'의 신도들로 중국 당국의 규제가 심해지자 한국으로 본거지를 옮긴 것으로 파악된다.

'전능신교'는 지난 1980년대 후반에 창시된 종교로 이후 중국 당국에 의해 '사교'로 지정된 종교다.

최근 이들이 화제가 된 건 지난 2012년. 종말론을 퍼뜨리며, 입교를 거부하는 사람이나 종교를 벗어나려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폭행과 가혹 행위를 해 중국 사회에서 큰 논란을 불렀다. 지난해 5월에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입교를 거부하는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 숨지게 해 신도 2명이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 같은 포교 활동과 '공산당 일당 독재 타도'를 내세우는 교리 때문에 전능신교는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탄압을 받아 왔다. 또 '재림 예수인 전능신을 믿어야 심판의 시기에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교리 때문에 국내에서도 이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전능신교의 신도들이 한국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관련 난민 신청도 급증해 최근 3년간 종교 탄압을 이유로 난민 신청을 한 중국인만 모두 736명, 전체 신청자의 60%가 넘는다. 아직까지 난민으로 인정된 경우는 없지만 신도들이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능신교에 빠져 지난해 한국으로 와 난민 신청을 한 A씨. 그리고 그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온 부인과 어린 아들. 오는 24일(월)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은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A씨의 흔적을 쫓는다. 과연 이 가족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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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신교’에 빠진 우리 아빠 좀 찾아주세요”
    • 입력 2016-10-23 10: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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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첫 방송 이후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2TV '제보자들'이 이번에는 중국의 신흥 종교인 '전능신교'의 국내 유입 실태를 추적한다.

최근 강원도 횡성의 한 유스호스텔에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수백 명의 중국인들이 철통같은 방어 속에 집단으로 생활하는 것. 이들은 중국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흥 종교 '전능신교'의 신도들로 중국 당국의 규제가 심해지자 한국으로 본거지를 옮긴 것으로 파악된다.

'전능신교'는 지난 1980년대 후반에 창시된 종교로 이후 중국 당국에 의해 '사교'로 지정된 종교다.

최근 이들이 화제가 된 건 지난 2012년. 종말론을 퍼뜨리며, 입교를 거부하는 사람이나 종교를 벗어나려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폭행과 가혹 행위를 해 중국 사회에서 큰 논란을 불렀다. 지난해 5월에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입교를 거부하는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 숨지게 해 신도 2명이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 같은 포교 활동과 '공산당 일당 독재 타도'를 내세우는 교리 때문에 전능신교는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탄압을 받아 왔다. 또 '재림 예수인 전능신을 믿어야 심판의 시기에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교리 때문에 국내에서도 이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전능신교의 신도들이 한국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관련 난민 신청도 급증해 최근 3년간 종교 탄압을 이유로 난민 신청을 한 중국인만 모두 736명, 전체 신청자의 60%가 넘는다. 아직까지 난민으로 인정된 경우는 없지만 신도들이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능신교에 빠져 지난해 한국으로 와 난민 신청을 한 A씨. 그리고 그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온 부인과 어린 아들. 오는 24일(월)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은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A씨의 흔적을 쫓는다. 과연 이 가족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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