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여권’이 뭐지?…동네 커피숍의 반격

입력 2016.10.23 (11:12) 수정 2016.10.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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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에 맞서 동네 커피숍들이 '커피여권'을 만들어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커피여권'은 여권 모양으로 된 공동 멤버쉽 카드를 말한다.

청주지역 동네 커피숍 16곳 '커피여권' 내놔

'커피여권'이 입소문과 SNS 등을 통해서 알려지면서 이제 외지 관광객들도 찾아 동네 소규모 커피숍들이 성황을 이룬다고 한다.

바로 청주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청주지역 16곳의 소규모 커피숍들이 선보인 ‘커피여권’. 여권 사용방법과 각 커피숍의 간략한 정보가 들어 있다.청주지역 16곳의 소규모 커피숍들이 선보인 ‘커피여권’. 여권 사용방법과 각 커피숍의 간략한 정보가 들어 있다.

최근 충북 청주지역 소규모 커피숍들이 모여 ‘커피여권’을 내놨다.

'C'cafe PASSPORT’로 불리는 이 여권에는 주소와 영업시간 휴무일 등 청주지역 소규모 커피숍 16곳의 간략한 정보가 담겨있다.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숍에 대응한 반짝 아이디어

청주지역 소규모 커피숍들이 여권을 내 놓은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들은 국내 커피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대형 커피 프렌차이즈 업체에 맞서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여권을 만들기로 했다.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서 '스티즈 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진 대표(34)는 "2년 전 커피숍을 개업해 커피마니아를 공략하고 커피 강의를 하는 등 손님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다양한 음료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갖춘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커피숍들도 이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저마다 개성을 갖고 있는 소규모 커피숍을 소개하고, 손님들이 여행하는 기분을 내기 위해 여권 모양으로 된 공동 멤버쉽 카드를 만든 것이다.

시내에서 골목 하나 돌면 카페 하나 보일 정도로 커피숍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는 요즘 프렌차이즈 커피숍과 경쟁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시내에서 골목 하나 돌면 카페 하나 보일 정도로 커피숍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는 요즘 프렌차이즈 커피숍과 경쟁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

이 공동 멤머쉽 카드에는 모두 16곳의 커피숍이 참여했다. 커피숍을 모두 돌아본 사람에게는 음료 가격을 할인해 주고 각 커피숍의 히든 메뉴를 제공한다.

또 각 커피숍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내년 봄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에서 커피여권을 갖고있는 사람들을 초청해 행사도 열 계획이다.

고객들이 여행을 다니듯이 곳곳의 카페를 둘러보는 재미에 매출도 오르고 홍보 효과도 쏠쏠하다는 것이 '커피여권'에 참여한 동네 커피방 업주들의 반응이다.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숍과 경쟁하기 위한 동네 커피숍들의 변신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연관 기사] ☞ [행복충전] 치과카페? 좌훈카페?…동네 이색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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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여권’이 뭐지?…동네 커피숍의 반격
    • 입력 2016-10-23 11:12:24
    • 수정2016-10-23 19:31:50
    취재K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에 맞서 동네 커피숍들이 '커피여권'을 만들어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커피여권'은 여권 모양으로 된 공동 멤버쉽 카드를 말한다.

청주지역 동네 커피숍 16곳 '커피여권' 내놔

'커피여권'이 입소문과 SNS 등을 통해서 알려지면서 이제 외지 관광객들도 찾아 동네 소규모 커피숍들이 성황을 이룬다고 한다.

바로 청주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청주지역 16곳의 소규모 커피숍들이 선보인 ‘커피여권’. 여권 사용방법과 각 커피숍의 간략한 정보가 들어 있다.
최근 충북 청주지역 소규모 커피숍들이 모여 ‘커피여권’을 내놨다.

'C'cafe PASSPORT’로 불리는 이 여권에는 주소와 영업시간 휴무일 등 청주지역 소규모 커피숍 16곳의 간략한 정보가 담겨있다.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숍에 대응한 반짝 아이디어

청주지역 소규모 커피숍들이 여권을 내 놓은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들은 국내 커피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대형 커피 프렌차이즈 업체에 맞서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여권을 만들기로 했다.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서 '스티즈 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진 대표(34)는 "2년 전 커피숍을 개업해 커피마니아를 공략하고 커피 강의를 하는 등 손님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다양한 음료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갖춘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커피숍들도 이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저마다 개성을 갖고 있는 소규모 커피숍을 소개하고, 손님들이 여행하는 기분을 내기 위해 여권 모양으로 된 공동 멤버쉽 카드를 만든 것이다.

시내에서 골목 하나 돌면 카페 하나 보일 정도로 커피숍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는 요즘 프렌차이즈 커피숍과 경쟁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
이 공동 멤머쉽 카드에는 모두 16곳의 커피숍이 참여했다. 커피숍을 모두 돌아본 사람에게는 음료 가격을 할인해 주고 각 커피숍의 히든 메뉴를 제공한다.

또 각 커피숍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내년 봄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에서 커피여권을 갖고있는 사람들을 초청해 행사도 열 계획이다.

고객들이 여행을 다니듯이 곳곳의 카페를 둘러보는 재미에 매출도 오르고 홍보 효과도 쏠쏠하다는 것이 '커피여권'에 참여한 동네 커피방 업주들의 반응이다.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숍과 경쟁하기 위한 동네 커피숍들의 변신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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