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환자 절반은 어린이·노인

입력 2016.10.23 (13:10) 수정 2016.10.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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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61만6천명이었고, 이가운데 절반은 어린이와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변비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55만3천명에서 2015년 61만6천명으로 5년간 6만2천명(11.3%) 증가했다.

남성 환자는 2010년 22만7천명에서 2015년 26만1천명으로 15.1%(3만4천명) 증가했고, 여성 환자는 32만6천명에서 35만4천명으로 8.7%(2만8천명) 늘었다.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연령대별 환자는 70대 이상(17만명, 27.6%)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9세 이하(15만9천명, 25.8%), 50대(6만9천명, 11.3%) 순이었다.

70대 이상과 9세 이하는 전체 환자의 53.4%(32만9천명)를 차지했다.

20∼30대 환자 중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3.9배 많았다.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아는 성인보다 급성변비가 많고, 노인은 신경계, 대사성 질환,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젊은 여성 변비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성 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억제한다"며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는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고, 그 외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및 수분섭취 부족, 불규칙한 배변 습관, 스트레스 등도 변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변비와 관련된 증상은 ▲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 변이 매우 단단하고 배변 시 항문에서 막히는 느낌 ▲ 배변 후 잔변감 ▲ 배변을 위한 인위적 조치가 필요한 상태 ▲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등이 있다.

병원에서는 이들 증상 중 두 가지가 만성적(최근 6개월 중 3개월 이상)으로 되풀이될 경우 변비라고 진단한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 섬유질 섭취 ▲ 하루 1.5∼2리터 수분섭취 ▲ 규칙적인 배변 습관 ▲ 효과적인 배변 자세 유지 ▲ 복근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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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3 13:10:43
    • 수정2016-10-23 14:11:20
    사회
변비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61만6천명이었고, 이가운데 절반은 어린이와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변비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55만3천명에서 2015년 61만6천명으로 5년간 6만2천명(11.3%) 증가했다.

남성 환자는 2010년 22만7천명에서 2015년 26만1천명으로 15.1%(3만4천명) 증가했고, 여성 환자는 32만6천명에서 35만4천명으로 8.7%(2만8천명) 늘었다.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연령대별 환자는 70대 이상(17만명, 27.6%)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9세 이하(15만9천명, 25.8%), 50대(6만9천명, 11.3%) 순이었다.

70대 이상과 9세 이하는 전체 환자의 53.4%(32만9천명)를 차지했다.

20∼30대 환자 중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3.9배 많았다.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아는 성인보다 급성변비가 많고, 노인은 신경계, 대사성 질환,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젊은 여성 변비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성 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억제한다"며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는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고, 그 외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및 수분섭취 부족, 불규칙한 배변 습관, 스트레스 등도 변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변비와 관련된 증상은 ▲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 변이 매우 단단하고 배변 시 항문에서 막히는 느낌 ▲ 배변 후 잔변감 ▲ 배변을 위한 인위적 조치가 필요한 상태 ▲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등이 있다.

병원에서는 이들 증상 중 두 가지가 만성적(최근 6개월 중 3개월 이상)으로 되풀이될 경우 변비라고 진단한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 섬유질 섭취 ▲ 하루 1.5∼2리터 수분섭취 ▲ 규칙적인 배변 습관 ▲ 효과적인 배변 자세 유지 ▲ 복근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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