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점거 학생들 30일 본관서 철수

입력 2016.10.23 (14:53) 수정 2016.10.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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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가까이 학교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인 이화여대 학생들이 오는 30일 본관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오늘(23일)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관 점거는 해제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어 각자 자리에서 계속 부조리에 맞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학생들은 최경희 총장의 사표가 수리된 지난 21일 농성을 풀겠다고 이미 발표했지만 내부 비품 정리 등 시간이 필요해 학교 본부와 조율한 끝에 본관에서 나오는 날짜를 30일로 정했다.

학생들은 "최경희 전 총장과 학교 본부는 학생들에게 진실한 사과를 하고 학교를 향해 제기되는 비리 의혹들을 명확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학내 구성원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민주적 의사결정 제도를 확립하고 총장 선거의 투명성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또 "특수감금 등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이 된 학생들을 위해 법률 지원을 약속"하고 본관 농성 과정에 서 정신적 고통을 겪은 70여명의 학생들에 대한 치료도 촉구했다.

학생들은 다음달 3일 이런 요구 내용의 이행을 촉구하는 4차 총시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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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대 점거 학생들 30일 본관서 철수
    • 입력 2016-10-23 14:53:26
    • 수정2016-10-23 15:11:58
    사회
석 달 가까이 학교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인 이화여대 학생들이 오는 30일 본관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오늘(23일)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관 점거는 해제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어 각자 자리에서 계속 부조리에 맞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학생들은 최경희 총장의 사표가 수리된 지난 21일 농성을 풀겠다고 이미 발표했지만 내부 비품 정리 등 시간이 필요해 학교 본부와 조율한 끝에 본관에서 나오는 날짜를 30일로 정했다.

학생들은 "최경희 전 총장과 학교 본부는 학생들에게 진실한 사과를 하고 학교를 향해 제기되는 비리 의혹들을 명확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학내 구성원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민주적 의사결정 제도를 확립하고 총장 선거의 투명성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또 "특수감금 등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이 된 학생들을 위해 법률 지원을 약속"하고 본관 농성 과정에 서 정신적 고통을 겪은 70여명의 학생들에 대한 치료도 촉구했다.

학생들은 다음달 3일 이런 요구 내용의 이행을 촉구하는 4차 총시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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