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뒤바뀐 신생아…산부인과 “단순 실수”

입력 2016.10.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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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

밤 10시가 넘은 시간. 산모 이 모 씨의 병실에 다른 산모가 찾아와 믿기 어려운 얘길 했습니다.

<녹취> 이 모 씨(아기가 바뀐 산모) : "너무 당황해서 심장이 떨리고 그런 상황인데 아기가 바뀌어서 (다른 산모의) 방에 들어왔다는 거예요."

하루에 두 시간씩 아기를 만나는 시간에 신생아실 간호사가 자신의 아이를 다른 산모에게 보낸 것입니다.

<녹취> 박 모 씨(다른 산모 남편) : "배냇저고리를 열어보고 산모 이름이 적혀 있는 걸 보니까 이름이 달라서 어떻게 바뀔 수가 있나 믿기지가 않았어요."

신생아의 몸과 침대 등 3곳에 산모 이름표가 정상적으로 붙어 있었지만 간호사가 이 씨의 아기를 다른 산모의 보호자에게 내보냈습니다.

병원 측은 다른 산모가 찾아가 얘기할 때까지 이 씨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다음날이 돼서야 간호사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병원관계자 : "아기의 신원 자체는 항상 (이름표)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신원이 바뀌거나 잃고 관리를 못 했던 건 아닙니다."

중소 산부인과의 신생아 관리는 대부분 전산화된 시스템 없이 이름표로만 이뤄지는 상황.

특히 분만 산부인과 감소로 특정 병원으로 산모들이 몰리고 있어 신생아 관리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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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 시간 뒤바뀐 신생아…산부인과 “단순 실수”
    • 입력 2016-10-23 21:50:45
    사회
 지난 14일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

밤 10시가 넘은 시간. 산모 이 모 씨의 병실에 다른 산모가 찾아와 믿기 어려운 얘길 했습니다.

<녹취> 이 모 씨(아기가 바뀐 산모) : "너무 당황해서 심장이 떨리고 그런 상황인데 아기가 바뀌어서 (다른 산모의) 방에 들어왔다는 거예요."

하루에 두 시간씩 아기를 만나는 시간에 신생아실 간호사가 자신의 아이를 다른 산모에게 보낸 것입니다.

<녹취> 박 모 씨(다른 산모 남편) : "배냇저고리를 열어보고 산모 이름이 적혀 있는 걸 보니까 이름이 달라서 어떻게 바뀔 수가 있나 믿기지가 않았어요."

신생아의 몸과 침대 등 3곳에 산모 이름표가 정상적으로 붙어 있었지만 간호사가 이 씨의 아기를 다른 산모의 보호자에게 내보냈습니다.

병원 측은 다른 산모가 찾아가 얘기할 때까지 이 씨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다음날이 돼서야 간호사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병원관계자 : "아기의 신원 자체는 항상 (이름표)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신원이 바뀌거나 잃고 관리를 못 했던 건 아닙니다."

중소 산부인과의 신생아 관리는 대부분 전산화된 시스템 없이 이름표로만 이뤄지는 상황.

특히 분만 산부인과 감소로 특정 병원으로 산모들이 몰리고 있어 신생아 관리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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