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지노 승객 버스 13명 사망…한인 포함 우려

입력 2016.10.24 (03:07) 수정 2016.10.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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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현지시간 23일 오전 5시 승객 30명 이상을 태운 관광버스가 대형 트럭 트레일러의 후미를 받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3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일간지 '더 데저트 선'이 캘리포니아 주 고속도로 순찰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초 사망자는 7명이었지만 경찰과 소방대원이 현장에서 시체를 추가로 수습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보도를 보면, 추돌 사고는 캘리포니아 주 팜 스프링스 인근 인디오를 지나는 10번 주간고속도로 서쪽 방면에서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LA) 시에서 동쪽으로 약 161㎞ 떨어진 지점이다.

트레일러 뒤쪽을 심하게 받은 관광버스 차체 앞쪽은 완전히 눌려 처참하게 찢겨나갔다. 운전자 "트레일러가 관광버스 주행 차로로 진입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미국 언론은 사고를 낸 관광버스가 LA 시에 기반을 둔 관광회사 'USA 할러데이' 소속으로 솔턴 호 인근 레드 어스 카지노에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USA 할러데이는 정기적으로 승객을 LA에서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카지노로 수송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A타임스는 USA 할러데이가 LA 시내에 있는 코리아타운(한인타운)에서 1인당 운임 20달러(약 2만2천820 원)를 받고 일주일에 세 번씩 레드 어스 카지노로 승객을 태워 날랐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사고 버스에 한인 동포들이 탑승했을 가능성도 있다. 주LA 한국 총영사관은 우리 동포 피해 상황을 살피고자 경찰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인디언 캐니언 10번 도로 서쪽 방면을 모두 폐쇄하고 생존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전력을 쏟고 있다. 아울러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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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4 03:07:57
    • 수정2016-10-24 07:03:35
    국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현지시간 23일 오전 5시 승객 30명 이상을 태운 관광버스가 대형 트럭 트레일러의 후미를 받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3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일간지 '더 데저트 선'이 캘리포니아 주 고속도로 순찰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초 사망자는 7명이었지만 경찰과 소방대원이 현장에서 시체를 추가로 수습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보도를 보면, 추돌 사고는 캘리포니아 주 팜 스프링스 인근 인디오를 지나는 10번 주간고속도로 서쪽 방면에서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LA) 시에서 동쪽으로 약 161㎞ 떨어진 지점이다.

트레일러 뒤쪽을 심하게 받은 관광버스 차체 앞쪽은 완전히 눌려 처참하게 찢겨나갔다. 운전자 "트레일러가 관광버스 주행 차로로 진입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미국 언론은 사고를 낸 관광버스가 LA 시에 기반을 둔 관광회사 'USA 할러데이' 소속으로 솔턴 호 인근 레드 어스 카지노에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USA 할러데이는 정기적으로 승객을 LA에서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카지노로 수송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A타임스는 USA 할러데이가 LA 시내에 있는 코리아타운(한인타운)에서 1인당 운임 20달러(약 2만2천820 원)를 받고 일주일에 세 번씩 레드 어스 카지노로 승객을 태워 날랐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사고 버스에 한인 동포들이 탑승했을 가능성도 있다. 주LA 한국 총영사관은 우리 동포 피해 상황을 살피고자 경찰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인디언 캐니언 10번 도로 서쪽 방면을 모두 폐쇄하고 생존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전력을 쏟고 있다. 아울러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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