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령층 자영업자 부채 부실화 위험”

입력 2016.10.24 (08:16) 수정 2016.10.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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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가운데 청년과 고령층의 부채가 부실화할 위험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오늘(24일) '가계부채 분석 보고서'에서 1955년부터 1963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청년 실업 등의 영향으로 20∼30대와 60대 자영업자에서 소득대비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연구원이 자영업자 대출액의 연령별 분포를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말 현재 50대가 3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60대는 22.4%, 40대 27.5%, 30대 10%, 20대 1% 순이었다.

자영업자의 부채부담 지표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의 LTI 상승세가 가파르다. 20대 자영업자의 LTI는 2009년 5월 111.6%에서 올해 5월 173.9%로 62.3% 포인트 올랐고 60대의 경우 7년 사이 208.1%에서 286.5%로 78.4%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전체 연령의 평균 LTI가 53.5%포인트 상승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청년과 고령층 자영업자들은 은행보다 이자 부담이 큰 제2금융권을 많이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기준으로 60대 자영업자의 대출 가운데 제2금융권 비중은 66.2%나 됐고 50대와 20대도 60%도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은 "청년 및 고령층 자영업자의 부채는 LTI 증가세와 제2금융권 대출 비중을 감안할 때 소득충격이 있을 경우 부실화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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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고령층 자영업자 부채 부실화 위험”
    • 입력 2016-10-24 08:16:45
    • 수정2016-10-24 09:43:29
    경제
자영업자 가운데 청년과 고령층의 부채가 부실화할 위험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오늘(24일) '가계부채 분석 보고서'에서 1955년부터 1963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청년 실업 등의 영향으로 20∼30대와 60대 자영업자에서 소득대비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연구원이 자영업자 대출액의 연령별 분포를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말 현재 50대가 3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60대는 22.4%, 40대 27.5%, 30대 10%, 20대 1% 순이었다.

자영업자의 부채부담 지표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의 LTI 상승세가 가파르다. 20대 자영업자의 LTI는 2009년 5월 111.6%에서 올해 5월 173.9%로 62.3% 포인트 올랐고 60대의 경우 7년 사이 208.1%에서 286.5%로 78.4%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전체 연령의 평균 LTI가 53.5%포인트 상승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청년과 고령층 자영업자들은 은행보다 이자 부담이 큰 제2금융권을 많이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기준으로 60대 자영업자의 대출 가운데 제2금융권 비중은 66.2%나 됐고 50대와 20대도 60%도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은 "청년 및 고령층 자영업자의 부채는 LTI 증가세와 제2금융권 대출 비중을 감안할 때 소득충격이 있을 경우 부실화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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