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은행 대출 40%가 부동산 업종에 쏠려

입력 2016.10.24 (08:34) 수정 2016.10.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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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취업난,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자영업자 대출 중 40%가 부동산 관련 업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고 공급 과잉으로 부동산 경기가 주저앉으면 이 부분이 국내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기업평가가 국내 12개 일반은행의 업무보고서를 토대로 개인사업자 여신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현재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9.4%로 가장 컸다. 제조업이 17.3%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 내의 업종별 비중은 기계장비가 3.5%, 금속가공제품 2.9%, 섬유제품·의복 1.7%, 자동차 및 트레일러 1.3%, 고무·플라스틱 1.2% 등이었다. 제조업에 이어 도소매업이 16%를 차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10.5%였다.

이처럼 개인사업자 대출이 대부분 부동산이나 내수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치우쳐있어 경기 부진으로 인한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개인 사업자 대출이 부동산 및 내수 경기에 민감한 업종 위주로 구성돼 있어 향후 경기 침체 또는 주택 및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건전성이 악화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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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은행 대출 40%가 부동산 업종에 쏠려
    • 입력 2016-10-24 08:34:09
    • 수정2016-10-24 10:09:30
    경제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취업난,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자영업자 대출 중 40%가 부동산 관련 업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고 공급 과잉으로 부동산 경기가 주저앉으면 이 부분이 국내 금융 시스템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기업평가가 국내 12개 일반은행의 업무보고서를 토대로 개인사업자 여신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현재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9.4%로 가장 컸다. 제조업이 17.3%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 내의 업종별 비중은 기계장비가 3.5%, 금속가공제품 2.9%, 섬유제품·의복 1.7%, 자동차 및 트레일러 1.3%, 고무·플라스틱 1.2% 등이었다. 제조업에 이어 도소매업이 16%를 차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10.5%였다.

이처럼 개인사업자 대출이 대부분 부동산이나 내수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치우쳐있어 경기 부진으로 인한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개인 사업자 대출이 부동산 및 내수 경기에 민감한 업종 위주로 구성돼 있어 향후 경기 침체 또는 주택 및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건전성이 악화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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