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군납 로비’ 지인 돈 횡령 혐의 추가 기소

입력 2016.10.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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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 매장(PX)에 화장품을 납품하게 해 준다며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브로커 한 모(59) 씨가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한 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2010년 8월 A 씨로부터 남편이 채무자에게 가지고 있는 채권을 대신해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채무자로부터 11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1억 원은 한 씨가 수수료로 갖기로 했다.

한 씨는 채무자가 송금한 돈 가운데 수고비 명목으로 1억 원을 챙기고도 A 씨에게 줄 5억 원을 자신의 계좌에 보관하던 중 개인적인 채무 변제 등 용도로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 씨는 지난 2011년 9월, 군 고위 관계자에게 부탁해 PX에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로비 자금 등의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한 씨는 또 기업 인수·합병 업자인 이 씨가 한 건설사와 인수 계약을 맺자 방위사업청 관계자에게 로비해 군수품 납품 수주나 국가연구과제 선정을 도와주겠다며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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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호 군납 로비’ 지인 돈 횡령 혐의 추가 기소
    • 입력 2016-10-24 10:22:07
    사회
군대 내 매장(PX)에 화장품을 납품하게 해 준다며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브로커 한 모(59) 씨가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한 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2010년 8월 A 씨로부터 남편이 채무자에게 가지고 있는 채권을 대신해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채무자로부터 11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1억 원은 한 씨가 수수료로 갖기로 했다.

한 씨는 채무자가 송금한 돈 가운데 수고비 명목으로 1억 원을 챙기고도 A 씨에게 줄 5억 원을 자신의 계좌에 보관하던 중 개인적인 채무 변제 등 용도로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 씨는 지난 2011년 9월, 군 고위 관계자에게 부탁해 PX에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로비 자금 등의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한 씨는 또 기업 인수·합병 업자인 이 씨가 한 건설사와 인수 계약을 맺자 방위사업청 관계자에게 로비해 군수품 납품 수주나 국가연구과제 선정을 도와주겠다며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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