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 수사팀’ 꾸려…특수부 검사 투입

입력 2016.10.24 (16:09) 수정 2016.10.24 (16: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팀 인원을 보강하고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8부(한웅재 부장검사)는 특수부 검사 등 검사 3명을 충원해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사팀 검사는 부장검사를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검찰 관계자는 "등장 인물이 많고 복잡한 의혹 사건이기 때문에, 특별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들을 중심으로 팀을 증원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에 사실상 특별수사팀을 꾸렸던 검찰은 관련자들을 줄소환하고 있다.

검찰은 오늘(24일) 오전 K스포츠 재단 박 모 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 등에 관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 과장은 K스포츠 재단 직원이면서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로 의심받는 더블루케이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과장은 올해 1월 K스포츠재단이 설립되기 전부터 전경련 측과 긴밀히 접촉하면서 재단 설립 작업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독일 생활을 돕기 위해 승마 훈련장이나 숙소 등을 알아보는 역할까지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23일)는 K스포츠재단 김필승 이사와 미르재단 전 이사장인 김형수 연세대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재단 설립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재단 설립이나 운영에 최 씨나 차은택 씨가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지난 22일에는 재단 설립과 관련된 전국경제인연합회 실무진 2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전경련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하고, 최 씨 측근과 재단 핵심 관계자 5~6명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르·K스포츠 수사팀’ 꾸려…특수부 검사 투입
    • 입력 2016-10-24 16:09:38
    • 수정2016-10-24 16:33:06
    사회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팀 인원을 보강하고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8부(한웅재 부장검사)는 특수부 검사 등 검사 3명을 충원해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사팀 검사는 부장검사를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검찰 관계자는 "등장 인물이 많고 복잡한 의혹 사건이기 때문에, 특별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들을 중심으로 팀을 증원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에 사실상 특별수사팀을 꾸렸던 검찰은 관련자들을 줄소환하고 있다.

검찰은 오늘(24일) 오전 K스포츠 재단 박 모 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 등에 관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 과장은 K스포츠 재단 직원이면서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로 의심받는 더블루케이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과장은 올해 1월 K스포츠재단이 설립되기 전부터 전경련 측과 긴밀히 접촉하면서 재단 설립 작업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독일 생활을 돕기 위해 승마 훈련장이나 숙소 등을 알아보는 역할까지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23일)는 K스포츠재단 김필승 이사와 미르재단 전 이사장인 김형수 연세대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재단 설립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재단 설립이나 운영에 최 씨나 차은택 씨가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지난 22일에는 재단 설립과 관련된 전국경제인연합회 실무진 2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전경련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하고, 최 씨 측근과 재단 핵심 관계자 5~6명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