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출 알선 혐의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구속

입력 2016.10.24 (20:49) 수정 2016.10.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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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산업은행 대출을 알선해주고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한정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새누리당 의원 보좌관 권 모(5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씨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고,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수사기록과 증거자료만으로 구속 여부를 심사해 영장을 발부했다.
권 씨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1년 동안 신용등급이 낮아 추가 대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한 업체의 청탁을 받은 뒤 산업은행으로부터 수백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준 대가로 5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2부(박길배 부장검사)는 최근 권 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금융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지금까지 뭉칫돈의 흐름을 파악해왔다.

검찰은 구속된 권 씨를 상대로 문제의 업체가 산업은행으로부터 500억 원의 대출을 받게 된 데 대해 권 씨가 얼마나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과정에서 어떤 경로를 거쳤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권 씨는 자신이 보좌하는 국회의원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업체는 지난 2012년 7월 코스닥에 상장됐지만, 지난해 3월 127억 원 규모의 부도가 나 상장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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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은행 대출 알선 혐의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구속
    • 입력 2016-10-24 20:49:30
    • 수정2016-10-24 22:10:24
    사회
현직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산업은행 대출을 알선해주고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한정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새누리당 의원 보좌관 권 모(5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씨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고,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수사기록과 증거자료만으로 구속 여부를 심사해 영장을 발부했다.
권 씨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1년 동안 신용등급이 낮아 추가 대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한 업체의 청탁을 받은 뒤 산업은행으로부터 수백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준 대가로 5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2부(박길배 부장검사)는 최근 권 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금융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지금까지 뭉칫돈의 흐름을 파악해왔다.

검찰은 구속된 권 씨를 상대로 문제의 업체가 산업은행으로부터 500억 원의 대출을 받게 된 데 대해 권 씨가 얼마나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과정에서 어떤 경로를 거쳤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권 씨는 자신이 보좌하는 국회의원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업체는 지난 2012년 7월 코스닥에 상장됐지만, 지난해 3월 127억 원 규모의 부도가 나 상장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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