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암환자’ 2차 암 위험 더 높아

입력 2016.10.24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초 촬영한 70대 암 환자의 대장내시경 사진입니다.

곳곳에 용종이 보이고 출혈 흔적이 나타납니다.

대장암 수술을 받고 지난 6월 실시한 전신암 검사,

대장암은 제거됐지만 이번엔 간에서 또 암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대장암·간암 환자 : "저는 이상하게 온몸에 살이 많이 쪘어요."

키 159㎝에 몸무게 77㎏, 환자의 비만도를 재봤더니 체질량지수가 30이 넘는 고도 비만입니다.

실제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연구팀이 국내 남성 암 환자 23만여 명을 추적한 결과, 뚱뚱한 암 환자일수록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습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의 일반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2차 암 발병위험이 22% 높았고, 체질량지수 30 이상 고도 비만 환자는 42%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장암과 신장암, 간암 등에서 2차 암 위험이 높았습니다.

비만 환자일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지속하고 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겁니다.

<인터뷰> 이은숙(국립암센터 면역세포치료사업 단장) : "비만 자체가 여러 암의 위험요인과 같이 겹치면서 더 증폭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여러 가지 나쁜 습관들도 있을 거고 유전적인 성향도 있을거고…"

비만과 2차 암의 상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임상종양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뚱뚱한 암환자’ 2차 암 위험 더 높아
    • 입력 2016-10-24 21:54:20
    생활·건강
  지난해 초 촬영한 70대 암 환자의 대장내시경 사진입니다.

곳곳에 용종이 보이고 출혈 흔적이 나타납니다.

대장암 수술을 받고 지난 6월 실시한 전신암 검사,

대장암은 제거됐지만 이번엔 간에서 또 암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대장암·간암 환자 : "저는 이상하게 온몸에 살이 많이 쪘어요."

키 159㎝에 몸무게 77㎏, 환자의 비만도를 재봤더니 체질량지수가 30이 넘는 고도 비만입니다.

실제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연구팀이 국내 남성 암 환자 23만여 명을 추적한 결과, 뚱뚱한 암 환자일수록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습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의 일반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2차 암 발병위험이 22% 높았고, 체질량지수 30 이상 고도 비만 환자는 42%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장암과 신장암, 간암 등에서 2차 암 위험이 높았습니다.

비만 환자일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지속하고 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겁니다.

<인터뷰> 이은숙(국립암센터 면역세포치료사업 단장) : "비만 자체가 여러 암의 위험요인과 같이 겹치면서 더 증폭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여러 가지 나쁜 습관들도 있을 거고 유전적인 성향도 있을거고…"

비만과 2차 암의 상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임상종양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