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3만 달러 시대 ‘구조조정 돌파’가 과제

  한국 주요 조선사들의 평균 임금은 7,337만 원 입니다.

일본은 6천 45만 원 입니다.

한국의 인건비를 100으로 봤을때 경쟁국 일본은 95, 중국은 40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위기에 몰려도 임금구조에 손을 못대다 보니 조선사들은 인력감축을 택합니다.

올해말까지 조선업종에서 5만명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 조선업계 근로자(음성변조) : "잉여되는 인원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처리가 되어야 하니까 그런 부분에 제가 포함될까 걱정은 있는 거죠."

인건비가 높다보니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차이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OECD는 노동시장의 이런 이중구조가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갉아먹는 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IMF는 한국 조선·해운업의 정상화에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당장 구조조정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IMF의 지적대로)우리 경제는 구조조정을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런 성장통을 제때 해결하지 못하면 한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우려가 큽니다."

OECD가입과 함께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향해 출발한지 20년, 노동시장 등 각종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없이 2만 달러 늪에서 빠져 나오긴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