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영하 2.4도…산간마을 겨울 채비

입력 2016.10.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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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1,670m 설악산 중청대피소 주변 나무에 하얀 얼음 꽃이 피었습니다.

올 가을 들어 설악산에 핀 첫 상고댑니다.

오늘(24일) 아침 기온이 영하 2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증기가 나뭇가지에 얼어붙었습니다.

해발 1,450m 화악산 아래 한 산간 마을.

굵은 참나무 장작을 패 차곡차곡 쌓아둡니다.

겨우내 쓸 땔감입니다.

화목 보일러에 불을 지피는 노인은 큰 추위가 오기 전에 겨울 채비를 마쳐 한시름 놓았습니다.

<인터뷰> 유근녀(마을 주민) : "나무를 잘라서 패는 게 제일 어렵죠. 이렇게만 갔다 놓으면 날이 좋고 나쁘거나 이렇게 때면 되니까요."

성큼 다가온 추위에 농삿일도 바빠졌습니다.

파종한 마늘이 얼지 않도록 짚을 골고루 덮어줍니다.

<인터뷰> 황용운(농민) : "날씨가 추워지면 이제 땅이 부풀어 오르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이불 식으로 위에다 덮어주는 것이죠."

드넓은 무밭에서 무청을 수확해 덕장에 널어 찬바람을 맞춥니다.

날씨가 추울수록 시래기 색깔이 선명해 찬바람이 부는 요즘이 가장 바쁜 땝니다.

겨울의 문턱에 접어들면서 산간 농촌마을마다 겨울 채비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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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영하 2.4도…산간마을 겨울 채비
    • 입력 2016-10-24 21:54:20
    사회
  해발 1,670m 설악산 중청대피소 주변 나무에 하얀 얼음 꽃이 피었습니다.

올 가을 들어 설악산에 핀 첫 상고댑니다.

오늘(24일) 아침 기온이 영하 2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증기가 나뭇가지에 얼어붙었습니다.

해발 1,450m 화악산 아래 한 산간 마을.

굵은 참나무 장작을 패 차곡차곡 쌓아둡니다.

겨우내 쓸 땔감입니다.

화목 보일러에 불을 지피는 노인은 큰 추위가 오기 전에 겨울 채비를 마쳐 한시름 놓았습니다.

<인터뷰> 유근녀(마을 주민) : "나무를 잘라서 패는 게 제일 어렵죠. 이렇게만 갔다 놓으면 날이 좋고 나쁘거나 이렇게 때면 되니까요."

성큼 다가온 추위에 농삿일도 바빠졌습니다.

파종한 마늘이 얼지 않도록 짚을 골고루 덮어줍니다.

<인터뷰> 황용운(농민) : "날씨가 추워지면 이제 땅이 부풀어 오르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이불 식으로 위에다 덮어주는 것이죠."

드넓은 무밭에서 무청을 수확해 덕장에 널어 찬바람을 맞춥니다.

날씨가 추울수록 시래기 색깔이 선명해 찬바람이 부는 요즘이 가장 바쁜 땝니다.

겨울의 문턱에 접어들면서 산간 농촌마을마다 겨울 채비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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