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순실 의혹’ 대통령도 이제 수사 대상”

입력 2016.10.25 (10:11) 수정 2016.10.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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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을 최순실 씨가 사전에 받아봤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유례가 없는 국기 문란, 국정농단 사건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5일(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군 이래 최악의,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국기문란·국정농단 의혹 사건인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사과하고 철저히 해명하고, 당장 최순실 씨를 국내에 소환해 조사받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창조경제를 빙자해 전경련을 흔들고, 대기업 인사를 쥐락펴락하고, 이화여대를 주무르더니, 급기야 대통령의 온갖 연설문을 미리 보고받고 밑줄을 그어 수정했다고 한다"며, "기가 찰 노릇이다. 왕조 시대에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 같다. 국민은 이제 의심을 넘어 경악하고 허탈해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 씨가 청와대 문건을 사전에 받아봤다는 의혹과 관련,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아무리 현직 대통령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 말고는 이 진실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왜 최순실에게 문건이 보내졌는지, 왜 최순실 씨가 수정하도록 하고, 수정한 내용을 읽으셨는지 직접 밝혀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전 정권에서도 이런저런 게이트가 있었고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린 적이 있지만, 이런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고 그 이전 정권에서도 유례없는 희한한 국정운영"이라며, "정말 제대로 수사 조사하고 진실 규명해야 한다. 검찰에 다시 촉구한다.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 모든 의혹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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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5 10:11:14
    • 수정2016-10-25 10:17:03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을 최순실 씨가 사전에 받아봤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유례가 없는 국기 문란, 국정농단 사건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5일(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군 이래 최악의,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국기문란·국정농단 의혹 사건인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사과하고 철저히 해명하고, 당장 최순실 씨를 국내에 소환해 조사받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창조경제를 빙자해 전경련을 흔들고, 대기업 인사를 쥐락펴락하고, 이화여대를 주무르더니, 급기야 대통령의 온갖 연설문을 미리 보고받고 밑줄을 그어 수정했다고 한다"며, "기가 찰 노릇이다. 왕조 시대에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 같다. 국민은 이제 의심을 넘어 경악하고 허탈해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 씨가 청와대 문건을 사전에 받아봤다는 의혹과 관련,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아무리 현직 대통령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 말고는 이 진실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왜 최순실에게 문건이 보내졌는지, 왜 최순실 씨가 수정하도록 하고, 수정한 내용을 읽으셨는지 직접 밝혀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전 정권에서도 이런저런 게이트가 있었고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린 적이 있지만, 이런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고 그 이전 정권에서도 유례없는 희한한 국정운영"이라며, "정말 제대로 수사 조사하고 진실 규명해야 한다. 검찰에 다시 촉구한다.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 모든 의혹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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