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 농단·국기문란 사건”

입력 2016.10.25 (10:18) 수정 2016.10.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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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25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미리 받아 봤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누가 연결고리였는가, 대통령의 자백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우리는 그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 씨의 대통령 연설문 사전 검열, 심지어 국무회의 자료까지도 사전에 보고받고 정정시켰다면 이것은 중대한 국정 농단이고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께서 개헌 발의를 한다고 하지만 최순실 씨가 도망쳐 버렸기 때문에 개헌안도 누가 수정해 주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최순실 없는 개헌안은 아마 제안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은 이것을 알고도 이렇게 했다면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과거 정권에서 대통령 아들의 국정 농단 사건보다도 훨씬 큰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은 분노하고 있고 역사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함께 어제 박 대통령의 임기 내 개헌 제안에 대해 "개헌은 대통령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 청와대의 주장대로 개헌을 발의하려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 맡겨야지 대통령이 개입해선 안 된다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며 "우리당은 어제도 정리했지만 87년 체제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고, 당내 의견도 상당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우병우, 최순실 등 현안을 덮으려는 블랙홀로 이용해서는 안 되고, 더욱이 국면 전환을 위한 박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공학적, 전략적으로도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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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5 10:18:16
    • 수정2016-10-25 10:33:34
    정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25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미리 받아 봤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누가 연결고리였는가, 대통령의 자백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우리는 그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 씨의 대통령 연설문 사전 검열, 심지어 국무회의 자료까지도 사전에 보고받고 정정시켰다면 이것은 중대한 국정 농단이고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께서 개헌 발의를 한다고 하지만 최순실 씨가 도망쳐 버렸기 때문에 개헌안도 누가 수정해 주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최순실 없는 개헌안은 아마 제안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은 이것을 알고도 이렇게 했다면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과거 정권에서 대통령 아들의 국정 농단 사건보다도 훨씬 큰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은 분노하고 있고 역사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함께 어제 박 대통령의 임기 내 개헌 제안에 대해 "개헌은 대통령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 청와대의 주장대로 개헌을 발의하려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 맡겨야지 대통령이 개입해선 안 된다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며 "우리당은 어제도 정리했지만 87년 체제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고, 당내 의견도 상당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우병우, 최순실 등 현안을 덮으려는 블랙홀로 이용해서는 안 되고, 더욱이 국면 전환을 위한 박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공학적, 전략적으로도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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