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순실 의혹’에 ‘禹 사퇴’ 촉구

입력 2016.10.25 (10:18) 수정 2016.10.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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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청와대 문건 등을 사전에 받아 봤다는 의혹에 대해 여당 지도부는 25일(오늘)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면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즉각 사퇴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의 계획적이고 부도덕한 호가호위에 대한 책임은 민정수석에게 있다"며 "우 수석이 자리를 보전하면서 청와대 기밀 유출과 공직자 기강 해이의 진실을 밝힐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문제가 모두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직접 소명하고 견해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사정당국은 누가 왜 일개 자연인에 불과한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서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사정당국의 수사가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새누리당은 필요한 어떠한 추가 조치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특별검사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울러 "범죄의 윤곽이 제대로 안 잡힌다는 검찰의 한가한 설명을 이해할 국민은 없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 명운을 걸어야 한다"며 "즉각 인터폴과 공조에 나서 최 씨 일가의 신병을 확보하고 국내로 데리고 들어와야 한다"고 밝혔다.

박명재 사무총장도 "최순실 씨 사건은 믿기지도 않고 믿고 싶지 않은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사실을 파악 중이라고 했는데, 촌각을 다투는 문제인 만큼 신속히 조사해 국민에게 명명백백히 밝혀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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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5 10:18:42
    • 수정2016-10-25 10:43:41
    정치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청와대 문건 등을 사전에 받아 봤다는 의혹에 대해 여당 지도부는 25일(오늘)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면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즉각 사퇴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의 계획적이고 부도덕한 호가호위에 대한 책임은 민정수석에게 있다"며 "우 수석이 자리를 보전하면서 청와대 기밀 유출과 공직자 기강 해이의 진실을 밝힐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문제가 모두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직접 소명하고 견해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사정당국은 누가 왜 일개 자연인에 불과한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서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사정당국의 수사가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새누리당은 필요한 어떠한 추가 조치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특별검사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울러 "범죄의 윤곽이 제대로 안 잡힌다는 검찰의 한가한 설명을 이해할 국민은 없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 명운을 걸어야 한다"며 "즉각 인터폴과 공조에 나서 최 씨 일가의 신병을 확보하고 국내로 데리고 들어와야 한다"고 밝혔다.

박명재 사무총장도 "최순실 씨 사건은 믿기지도 않고 믿고 싶지 않은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사실을 파악 중이라고 했는데, 촌각을 다투는 문제인 만큼 신속히 조사해 국민에게 명명백백히 밝혀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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