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다단계’ 적발 …만 8천 명 피해

입력 2016.10.25 (12:12) 수정 2016.10.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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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노인 등을 상대로 화장품을 과장 광고해 판매하는 수법으로 9백여억 원을 받아 가로챈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된 이 업체의 피해자가 만 8천여 명이나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화장품 판매 업체 사무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곳곳에 화장품 상자와 서류 등이 보입니다.

벽에는 화장품 효능을 알리는 광고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녹취> 업체 직원(음성변조) : "(화장품을 바르면) 다 저렇게 바뀌어요. 전부 일하는 사람들이에요. 본인들이 바뀌어서 저렇게 좋아서 일하는 거에요."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이 업체 대표 55살 A 씨를 구속하고, 직원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최근까지 화장품 판매 업체를 운영하면서 피해자 18,440명으로부터 910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화장품이 안면마비나 여드름 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고 이른바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경찰은 업체가 화장품 구매 규모에 따라 5단계로 승급하는 체계를 갖춰놓고 높은 등급을 받으면 수당을 주거나 업체 주식을 나눠주겠다며 피해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초 피해 신고가 접수돼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를 벌였고 지난 17일 업체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A 씨 등을 검거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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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다단계’ 적발 …만 8천 명 피해
    • 입력 2016-10-25 12:14:20
    • 수정2016-10-25 12: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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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노인 등을 상대로 화장품을 과장 광고해 판매하는 수법으로 9백여억 원을 받아 가로챈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된 이 업체의 피해자가 만 8천여 명이나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화장품 판매 업체 사무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곳곳에 화장품 상자와 서류 등이 보입니다.

벽에는 화장품 효능을 알리는 광고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녹취> 업체 직원(음성변조) : "(화장품을 바르면) 다 저렇게 바뀌어요. 전부 일하는 사람들이에요. 본인들이 바뀌어서 저렇게 좋아서 일하는 거에요."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이 업체 대표 55살 A 씨를 구속하고, 직원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최근까지 화장품 판매 업체를 운영하면서 피해자 18,440명으로부터 910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화장품이 안면마비나 여드름 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고 이른바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경찰은 업체가 화장품 구매 규모에 따라 5단계로 승급하는 체계를 갖춰놓고 높은 등급을 받으면 수당을 주거나 업체 주식을 나눠주겠다며 피해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초 피해 신고가 접수돼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를 벌였고 지난 17일 업체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A 씨 등을 검거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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