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80만 원’…고급 스포츠카 불법 대여해준 일당 검거

입력 2016.10.25 (12:51) 수정 2016.10.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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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외제 차를 불법으로 빌려주며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차량 임대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정 모 씨(21. 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허'자나 '호'자가 없는 개인 번호판이 달린 최고급 외제 스포츠카를 불법으로 빌려주고 임대료를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임대용 차량은 반드시 사업용으로 등록해야 하며, 사업용 차량은 번호판에 '허'자나 '호'자가 들어가지만, 정 씨 등은 최고급 외제차를 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사업용이 아닌 개인 번호판을 선호한다는 심리를 범행에 이용했다.

정 씨 등은 이에 최고급 외제차들을 리스로 사들인 뒤 개인용 번호판이 부착된 슈퍼카를 빌려주겠다고 홍보해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이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하루에 많게는 180만 원까지 받고 차량을 임대하면서 1년여 동안 12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정 씨 등은 대부분 부모 명의로 차량을 장기 임대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임대료로 받은 돈 가운데 일부는 장기 임대 비용을 갚는데 쓰고 나머지는 유흥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정 씨 등이 불법으로 빌려준 외제차 사고에 대해 보험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보험사기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또 다른 불법 임대업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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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180만 원’…고급 스포츠카 불법 대여해준 일당 검거
    • 입력 2016-10-25 12:51:16
    • 수정2016-10-25 13:34:00
    사회
최고급 외제 차를 불법으로 빌려주며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차량 임대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정 모 씨(21. 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허'자나 '호'자가 없는 개인 번호판이 달린 최고급 외제 스포츠카를 불법으로 빌려주고 임대료를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임대용 차량은 반드시 사업용으로 등록해야 하며, 사업용 차량은 번호판에 '허'자나 '호'자가 들어가지만, 정 씨 등은 최고급 외제차를 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사업용이 아닌 개인 번호판을 선호한다는 심리를 범행에 이용했다.

정 씨 등은 이에 최고급 외제차들을 리스로 사들인 뒤 개인용 번호판이 부착된 슈퍼카를 빌려주겠다고 홍보해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이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하루에 많게는 180만 원까지 받고 차량을 임대하면서 1년여 동안 12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정 씨 등은 대부분 부모 명의로 차량을 장기 임대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임대료로 받은 돈 가운데 일부는 장기 임대 비용을 갚는데 쓰고 나머지는 유흥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정 씨 등이 불법으로 빌려준 외제차 사고에 대해 보험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보험사기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또 다른 불법 임대업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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