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사용 추정’ 태블릿PC 확보

입력 2016.10.25 (13:29) 수정 2016.10.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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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비선실세'로 거론된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를 확보해 저장된 파일을 분석 중이다.

어제(24일) JTBC는 이 태블릿 PC 안에서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과 국무회의 발언 등 대통령과 관련된 2백여 개의 문서 파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 대통령 연설이나 공식 발언 전에 최 씨가 해당 문서를 받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저녁 JTBC로부터 태블릿PC 1개를 수령했다"며 "파일 내용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확보한 파일들을 분석해 실제로 청와대에서 작성된 것인지, 맞다면 누구에게서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어떤 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청와대는 JTBC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 연설문을 고친다는 의혹에 대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언급했다.

한편, 시민단체 활빈단은 오늘 대통령 문건 유출 경위를 조사해 달라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청와대 문건이 최순실 씨에게 전달된 것은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라며 문건 유출과 관련된 불특정 다수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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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최순실 사용 추정’ 태블릿PC 확보
    • 입력 2016-10-25 13:29:48
    • 수정2016-10-25 13:32:19
    사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비선실세'로 거론된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를 확보해 저장된 파일을 분석 중이다.

어제(24일) JTBC는 이 태블릿 PC 안에서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과 국무회의 발언 등 대통령과 관련된 2백여 개의 문서 파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 대통령 연설이나 공식 발언 전에 최 씨가 해당 문서를 받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저녁 JTBC로부터 태블릿PC 1개를 수령했다"며 "파일 내용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확보한 파일들을 분석해 실제로 청와대에서 작성된 것인지, 맞다면 누구에게서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어떤 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청와대는 JTBC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 연설문을 고친다는 의혹에 대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언급했다.

한편, 시민단체 활빈단은 오늘 대통령 문건 유출 경위를 조사해 달라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청와대 문건이 최순실 씨에게 전달된 것은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라며 문건 유출과 관련된 불특정 다수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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