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 의혹 교수, 8억대 연구과제 불공정 수주”

입력 2016.10.25 (16:34) 수정 2016.10.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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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이 모 교수가 포함된 연구팀이 불공정한 방법으로 정부 연구 과제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미방위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 기획위원 자격으로 50억 원 규모의 연구 과제를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한 뒤, 직접 연구책임자로서 연구 과제를 신청해 지난해부터 연구비 8억 2천만 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 교수가 과제 제안서의 최종 검토에 참여하면 연구 과제를 신청할 수 없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최종 회의에는 자신의 연구팀에 있는 신 모 교수를 대신 참석하게 하는 꼼수도 썼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와 함께 논란이 된 연구 과제의 총괄 책임을 맡은 한국연구재단 김 모 단장이 지난 2014년 2월 임용 이후, 같은 해 3월 새누리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됐으며, 지난 3월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정부 연구 과제에서 구체적 내용을 설계한 기획위원이 연구 과제를 신청하고, 연구책임자로 선정되는 것은 건설사의 입찰 비리와 다름없는 매우 불공정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연구 과제를 평가해 공정하게 연구비를 배분해야 할 단장이 정당의 당적을 갖는 것은 정치적 중립 차원에서 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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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5 16:34:18
    • 수정2016-10-25 17:55:47
    정치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이 모 교수가 포함된 연구팀이 불공정한 방법으로 정부 연구 과제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미방위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 기획위원 자격으로 50억 원 규모의 연구 과제를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한 뒤, 직접 연구책임자로서 연구 과제를 신청해 지난해부터 연구비 8억 2천만 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 교수가 과제 제안서의 최종 검토에 참여하면 연구 과제를 신청할 수 없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최종 회의에는 자신의 연구팀에 있는 신 모 교수를 대신 참석하게 하는 꼼수도 썼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와 함께 논란이 된 연구 과제의 총괄 책임을 맡은 한국연구재단 김 모 단장이 지난 2014년 2월 임용 이후, 같은 해 3월 새누리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됐으며, 지난 3월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정부 연구 과제에서 구체적 내용을 설계한 기획위원이 연구 과제를 신청하고, 연구책임자로 선정되는 것은 건설사의 입찰 비리와 다름없는 매우 불공정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연구 과제를 평가해 공정하게 연구비를 배분해야 할 단장이 정당의 당적을 갖는 것은 정치적 중립 차원에서 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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