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필리핀 내일 정상회담…“‘美와 관계정상화’ 강조”

입력 2016.10.25 (16:34) 수정 2016.10.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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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중국해에서의 안보협력 강화 및 인프라 정비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5일 오후 일본에 도착한다.

아베 총리는 26일 오후 열리는 회담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잇따른 반미 행보로 소원해진 미국과 필리핀과의 관계 정상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필리핀의 반미 분위기가 확산하면 남중국해에서 군사 거점화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을 유리하게 할 뿐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순시선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필리핀의 해상경비능력을 끌어올리도록 지원하겠다는 점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인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농업 개발 지원에 50억 엔(약 543억 원)의 엔 차관 공여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와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 9월 라오스에서 이뤄진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가 된다.

일본 방문에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가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군사동맹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과의 군사동맹이 유일한 동맹이므로, 다른 나라와는 군사동맹을 맺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동맹에 대해서는 "통상무역 동맹은 있을 수 있다"며 "(중국과의) 군사동맹을 우려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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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5 16:34:18
    • 수정2016-10-25 17:11:32
    국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중국해에서의 안보협력 강화 및 인프라 정비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5일 오후 일본에 도착한다.

아베 총리는 26일 오후 열리는 회담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잇따른 반미 행보로 소원해진 미국과 필리핀과의 관계 정상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필리핀의 반미 분위기가 확산하면 남중국해에서 군사 거점화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을 유리하게 할 뿐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순시선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필리핀의 해상경비능력을 끌어올리도록 지원하겠다는 점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인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농업 개발 지원에 50억 엔(약 543억 원)의 엔 차관 공여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와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 9월 라오스에서 이뤄진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가 된다.

일본 방문에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가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군사동맹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과의 군사동맹이 유일한 동맹이므로, 다른 나라와는 군사동맹을 맺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동맹에 대해서는 "통상무역 동맹은 있을 수 있다"며 "(중국과의) 군사동맹을 우려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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