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석 증빙 자료 비어있는 날도 있다”…정유라 출신고 현장조사

입력 2016.10.25 (16:35) 수정 2016.10.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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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최순실 딸 출신고 출결 조사…“결석 서류 불충분”

서울시 교육청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 씨가 고등학교 시절 '출결비리'의혹을 현장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은 학생이 결석한 날 사유서에는 증빙서류가 붙어 있어야 하는데 없는 날들이 있어 서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고등학교 교감은 취재기자들에게 결석 증빙서류가 안 붙어 있는 날들이 있어 따로 보관된 서류철에서 이 증빙자료들을 찾느라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교육청은 직원 3명이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에 현장 조사를 나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정 씨의 출결 처리 자료와 승마부 등 체육 특기생 운영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정 씨의 전체 결석 일수와 공결 일수, 대회 출전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년 치 출결 근거 자료를 보느라 결과가 나오려면 2~3일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당초 오후 3시 반에 예정돼 있던 학교 측의 설명회는 취소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어제(24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최 씨의 딸이 고교 시절 학교를 거의 오지 않자, 특기생을 관리하는 젊은 교사가 혼을 냈던 것 같다"며, "최씨가 학교에 찾아가 교장과 교사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돈 봉투와 쇼핑백을 두고 갔다"고 주장했다. 또, 한 매체는 "정씨가 고등학교 때 131일을 결석했고, 승마협회 공문으로 모두 공결처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은 "당시 교감이었던 안 모 교감을 통해 정씨가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공결을 결제한 것은 확인했지만, 공결 처리 일수는 장학 점검 뒤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씨가 학교를 찾아왔다는 의혹에 대해선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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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0-25 22:32:27
    사회
[연관기사] ☞ [뉴스9] 최순실 딸 출신고 출결 조사…“결석 서류 불충분” 서울시 교육청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 씨가 고등학교 시절 '출결비리'의혹을 현장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은 학생이 결석한 날 사유서에는 증빙서류가 붙어 있어야 하는데 없는 날들이 있어 서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고등학교 교감은 취재기자들에게 결석 증빙서류가 안 붙어 있는 날들이 있어 따로 보관된 서류철에서 이 증빙자료들을 찾느라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교육청은 직원 3명이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에 현장 조사를 나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정 씨의 출결 처리 자료와 승마부 등 체육 특기생 운영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정 씨의 전체 결석 일수와 공결 일수, 대회 출전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년 치 출결 근거 자료를 보느라 결과가 나오려면 2~3일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당초 오후 3시 반에 예정돼 있던 학교 측의 설명회는 취소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어제(24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최 씨의 딸이 고교 시절 학교를 거의 오지 않자, 특기생을 관리하는 젊은 교사가 혼을 냈던 것 같다"며, "최씨가 학교에 찾아가 교장과 교사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돈 봉투와 쇼핑백을 두고 갔다"고 주장했다. 또, 한 매체는 "정씨가 고등학교 때 131일을 결석했고, 승마협회 공문으로 모두 공결처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은 "당시 교감이었던 안 모 교감을 통해 정씨가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공결을 결제한 것은 확인했지만, 공결 처리 일수는 장학 점검 뒤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씨가 학교를 찾아왔다는 의혹에 대해선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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