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영상] 박효신 ‘스케치북’ 녹화…“리허설 맞아?”

입력 2016.10.25 (21:09) 수정 2016.10.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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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월, 당시 인기 음악 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던 소년이 16년이 지나 같은 무대에 섰다.

가수 박효신(35)이 지난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했다. 박효신의 지상파 음악 방송 출연은 7년 만이다.

녹화 시작 시각인 오후 8시보다 훨씬 앞서 도착한 박효신은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 반 동안 드라이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후 1시간여 숨을 고른 뒤 오후 4시 50분, 박효신이 카메라 리허설을 위해 빨간 정장 의상을 갖춰 입고 무대에 올랐다.

오랜 공백을 깨는 첫 무대는 정규 7집 앨범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의 타이틀곡 'Home'이었다.

이어 콘서트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원더랜드(Wonderland)', '숨' 그리고 히트곡 '야생화', '눈의 꽃', 'It's gonna be rolling', '해줄 수 없는 일', '동경' 등을 열창했다.

숨소리, 음정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이는 모습은 마치 본 공연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오후 4시 50분에 무대에 오른 박효신은 6시 12분 "고생하셨습니다. 이따 뵙겠습니다"는 말을 남기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박효신은 80여 분간 진행된 카메라 리허설 중 틈이 생길 때마다 입을 풀거나 인이어 체크, 세션과 의견을 나누는 등 내내 긴장을 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Happy Together'를 부른 뒤 박효신은 "지금보다 조금 세게 가야겠다, 그렇죠? '내가~찾던~세상~!!' 빵! 가자. OK, 그렇게" 라며 구체적으로 주문했고, 특히 '야생화' 공동 작곡가이자 피아노 반주자인 정재일과 자주 소통했다.

노래를 부를 때는 파워풀한 목소리를 내는 박효신이지만 일상의 말투는 조곤조곤, 상대방을 향한 배려가 몸에 밴 듯했다.

그래서일까. 음향 시스템, 조명, 무대장치 등 신경 쓸 것이 많아 모두가 긴장하는 카메라 리허설이 '스타 가수'의 배려와 함께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됐다.

[연관 기사] ☞ [문화광장] 박효신 7년 만의 귀환…“80분의 콘서트”

앞서 박효신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80분간 단독 무대를 꾸민다는 소식에 이번 회차 방청 신청이 5만 건을 넘어섰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관계자는 "평소와 비교했을 때 5~6배 정도 많은 사연이 도착했다"고 말했다.

5만 명 중 '행운의 주인공'이 된 이들은 좋은 자리 확보를 위해 녹화 하루 전 KBS홀에 도착했다. 24일 자정 KBS홀 앞은 200명이 넘는 박효신 팬들로 북적였다.

박효신이 출연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토요일 밤(29일) 12시에 방송된다.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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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영상] 박효신 ‘스케치북’ 녹화…“리허설 맞아?”
    • 입력 2016-10-25 21:09:26
    • 수정2016-10-26 11:50:22
    K-STAR
2000년 1월, 당시 인기 음악 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던 소년이 16년이 지나 같은 무대에 섰다.

가수 박효신(35)이 지난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했다. 박효신의 지상파 음악 방송 출연은 7년 만이다.

녹화 시작 시각인 오후 8시보다 훨씬 앞서 도착한 박효신은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 반 동안 드라이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후 1시간여 숨을 고른 뒤 오후 4시 50분, 박효신이 카메라 리허설을 위해 빨간 정장 의상을 갖춰 입고 무대에 올랐다.

오랜 공백을 깨는 첫 무대는 정규 7집 앨범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의 타이틀곡 'Home'이었다.

이어 콘서트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원더랜드(Wonderland)', '숨' 그리고 히트곡 '야생화', '눈의 꽃', 'It's gonna be rolling', '해줄 수 없는 일', '동경' 등을 열창했다.

숨소리, 음정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이는 모습은 마치 본 공연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오후 4시 50분에 무대에 오른 박효신은 6시 12분 "고생하셨습니다. 이따 뵙겠습니다"는 말을 남기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박효신은 80여 분간 진행된 카메라 리허설 중 틈이 생길 때마다 입을 풀거나 인이어 체크, 세션과 의견을 나누는 등 내내 긴장을 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Happy Together'를 부른 뒤 박효신은 "지금보다 조금 세게 가야겠다, 그렇죠? '내가~찾던~세상~!!' 빵! 가자. OK, 그렇게" 라며 구체적으로 주문했고, 특히 '야생화' 공동 작곡가이자 피아노 반주자인 정재일과 자주 소통했다.

노래를 부를 때는 파워풀한 목소리를 내는 박효신이지만 일상의 말투는 조곤조곤, 상대방을 향한 배려가 몸에 밴 듯했다.

그래서일까. 음향 시스템, 조명, 무대장치 등 신경 쓸 것이 많아 모두가 긴장하는 카메라 리허설이 '스타 가수'의 배려와 함께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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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효신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80분간 단독 무대를 꾸민다는 소식에 이번 회차 방청 신청이 5만 건을 넘어섰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관계자는 "평소와 비교했을 때 5~6배 정도 많은 사연이 도착했다"고 말했다.

5만 명 중 '행운의 주인공'이 된 이들은 좋은 자리 확보를 위해 녹화 하루 전 KBS홀에 도착했다. 24일 자정 KBS홀 앞은 200명이 넘는 박효신 팬들로 북적였다.

박효신이 출연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토요일 밤(29일) 12시에 방송된다.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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