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난 ‘비선 실세’ 최순실…의혹 어디까지 밝혀낼까

입력 2016.10.25 (21:10) 수정 2016.10.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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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최순실 씨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라고 불렸던 故 최태민 씨의 딸입니다.

1956년 생으로, 52년생인 박 대통령이 네살 언니 뻘인데요.

두 사람의 인연은 3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새마음봉사단 총재였던 박 대통령을 새마음대학생연합회장이던 최 씨가 꼭 붙어 안내하는 모습인데요.

이후 육영재단 관련 일을 도우며, 박 대통령과 친분을 계속 맺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도 한때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했습니다.

최 씨와 결혼 후 박 대통령의 초선 의원 시절부터 보좌관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14년 '청와대 문건' 파동 당시 비선 실세 논란을 일으켰죠.

당시 문제의 문건을 작성했던 박관천 경정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우리나라 권력 서열은 최순실이 1위, 정윤회가 2위, 박 대통령은 3위"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최 씨와의 사적인 관계는 물론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 작성 같은 공적 영역까지 관여했음을 인정하면서 최 씨가 막후 권력 실세였다는 세간의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공적 사적 영역을 넘나들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적 이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미르, K스포츠재단에 깊숙이 개입했고, 승마선수인 딸 정모 양의 대학 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는데요.

최 씨와 딸의 소재를 파악해 꼬리를 물고 있는 각종 의혹들을 검찰이 어디까지 밝혀 낼 수 있으냐가 관건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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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러난 ‘비선 실세’ 최순실…의혹 어디까지 밝혀낼까
    • 입력 2016-10-25 21:12:02
    • 수정2016-10-25 21: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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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최순실 씨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라고 불렸던 故 최태민 씨의 딸입니다.

1956년 생으로, 52년생인 박 대통령이 네살 언니 뻘인데요.

두 사람의 인연은 3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새마음봉사단 총재였던 박 대통령을 새마음대학생연합회장이던 최 씨가 꼭 붙어 안내하는 모습인데요.

이후 육영재단 관련 일을 도우며, 박 대통령과 친분을 계속 맺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도 한때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했습니다.

최 씨와 결혼 후 박 대통령의 초선 의원 시절부터 보좌관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14년 '청와대 문건' 파동 당시 비선 실세 논란을 일으켰죠.

당시 문제의 문건을 작성했던 박관천 경정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우리나라 권력 서열은 최순실이 1위, 정윤회가 2위, 박 대통령은 3위"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최 씨와의 사적인 관계는 물론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 작성 같은 공적 영역까지 관여했음을 인정하면서 최 씨가 막후 권력 실세였다는 세간의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공적 사적 영역을 넘나들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적 이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미르, K스포츠재단에 깊숙이 개입했고, 승마선수인 딸 정모 양의 대학 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는데요.

최 씨와 딸의 소재를 파악해 꼬리를 물고 있는 각종 의혹들을 검찰이 어디까지 밝혀 낼 수 있으냐가 관건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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