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 방지는커녕… 3시간 동안 차량 8대 ‘쿵’

입력 2016.10.25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온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미끄러집니다.

앞서 가던 차량과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받고 한바퀴를 돌고서야 가까스로 멈췄습니다.

<녹취> 사고 차량 운전자 : "브레이크가 전혀 말을 안들었고요. 그냥 바로 바퀴가 헛도는 소리가 나면서... 많이 놀랐고."

오늘(25일) 오전 인제터널과 인제대교 사이 4백m 구간에서 차량 8대가 미끄럼 사고를 당했습니다.

3시간동 안에 벌어진 일입니다.

출동한 경찰차도 사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홍금창(견인차량 운전자) : "여기가 굉장히 미끄러웠어요. 전부 미끄럼 사고야. (다 제각각?) 제각각 넘어졌어요."

이 사고로 6명이 다쳤고 한때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다섯 시간 넘게 차량이 통제되면서 단풍 관광객 등 나들이 차량의 불편이 컸습니다.

국도관리사무소가 미끄럼 방지작업을 한다며 유성 접착제를 바른 뒤 방치해 기름기가 새어나온 것입니다.

<녹취> 홍천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골파기가 끝났고 MMA 수지(마감재) 부착을 시키거든요. 부착하려는데.. 비가 오다보니 미끄럼이 된 것 같습니다."

국도관리사무소의 안일한 작업으로 빗길운전자들이 황당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끄럼 방지는커녕… 3시간 동안 차량 8대 ‘쿵’
    • 입력 2016-10-25 21:52:48
    사회
   터널을 빠져나온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미끄러집니다.

앞서 가던 차량과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받고 한바퀴를 돌고서야 가까스로 멈췄습니다.

<녹취> 사고 차량 운전자 : "브레이크가 전혀 말을 안들었고요. 그냥 바로 바퀴가 헛도는 소리가 나면서... 많이 놀랐고."

오늘(25일) 오전 인제터널과 인제대교 사이 4백m 구간에서 차량 8대가 미끄럼 사고를 당했습니다.

3시간동 안에 벌어진 일입니다.

출동한 경찰차도 사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홍금창(견인차량 운전자) : "여기가 굉장히 미끄러웠어요. 전부 미끄럼 사고야. (다 제각각?) 제각각 넘어졌어요."

이 사고로 6명이 다쳤고 한때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다섯 시간 넘게 차량이 통제되면서 단풍 관광객 등 나들이 차량의 불편이 컸습니다.

국도관리사무소가 미끄럼 방지작업을 한다며 유성 접착제를 바른 뒤 방치해 기름기가 새어나온 것입니다.

<녹취> 홍천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골파기가 끝났고 MMA 수지(마감재) 부착을 시키거든요. 부착하려는데.. 비가 오다보니 미끄럼이 된 것 같습니다."

국도관리사무소의 안일한 작업으로 빗길운전자들이 황당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