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美IT업체 디도스 공격, 비국가단체 소행”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지난주 트위터, 넷플릭스 등 주요 사이트의 '먹통' 사태를 불러온 디도스 공격은 사이버테러 집단과 같은 비국가 활동세력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은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호스팅 업체인 딘은 지난 21일 사이버 공격을 당했는데, CNN과 BBC, HBO, 트위터, 넷플릭스 등 70여 개의 뉴스 및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이후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 지지를 자처하는 단체들은 사이버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자신들을 '뉴월드 프라이데이'와 '어나니머스'라고 밝힌 이들은 지난 22일 "에콰도르 정부가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인터넷 사용을 차단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사이버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